전주 독립운동가 58인 조명하는 전시회 열려
전주 독립운동가 58인 조명하는 전시회 열려
  • 한종수 기자
  • 승인 2019.03.04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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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까지 전주시청로비에서 3.1운동 100주년 기념 ‘제5회 전주 기록물 전시회’ 개최

100년 전 3.1운동을 이끌다 옥고를 치른 전주지역 독립운동가 58인을 추모하고 기억하기 위한 기록물 전시회가 열린다.

전주시는 4일부터 8일까지 시청 로비에서 ‘풍남문에서 우편국까지 100년의 행진’을 주제로 지난 3월 진행한 ‘3.1운동 및 전주 기록물 수집공모전’ 입상작 200여점을 전시하는 전주 기록물 전시회를 진행한다.

이번 기록물 전시회는 전주3.13운동 100주년 기념행사가 열리는 오는 9일에는 풍남문 광장에서도 진행될 예정이다.

전시회는 △다시 걷는 전주 3.1운동 △민족의 독립을 위해 앞장 선 학생들 △전주, 태극기로 물들다 △숭고한 희생, 잊지 않겠습니다 등 전주의 3.1운동 당시 인물과 사건, 상황을 재현한 스토리로 구성된 기록물 전시가 진행된다.

전시되는 3.1운동 관련 주요기록물은 △1952년 민족선언서에 한글토를 달아 1980년대 대중적으로 보급한 족자형 ‘민족선언서’ △1946년 김구 선생이 약술한 한일애국단의 활동을 정리한 ‘도왜실기’ △전북의 3.1운동을 포함한 독립 운동 역사 기록이 담긴 자료집 및 기념행사 자료 △생활 속 3.1운동을 기억하는 민간 기록물(기념우표, 잡지, 노트 등) 등이다.

이와 함께 △1964년 이후 전주 지역 출판 잡지 및 신문 창간호 20여점 △1947년 전주유치원 졸업사진 및 졸업증서 △하오마을(호성동) 보리밭(1954년), 인봉리(노송동) 벽돌 공장(1969년), 1938년 다가교 등 생활 속 전주의 옛 모습이 담긴 사진 △1980년대 ‘역사의 교훈’ 16mm 교육용 필름 △1930년 전주공립농업학교 학생수첩 △1940년대 전주본정 소재 ‘전촌’ 주장 도자기 술독 등 전주시민들이 수집해온 책·문서·사진·박물류 등 다양한 유형의 자료도 함께 전시된다.

4일 첫날 열린 개막식에서는 기록물 기증자와 기록관련 지역 원로, 전주시 민간기록물관리위원, 유관기관 관계자 등 기록물 수집 관리 보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각계각층의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행사도 진행됐다.

개막식에서는 100년 전 3.1운동 역사의 현장을 되돌아보는 의미로 독립선언서의 주요 내용과 공약 3장을 다함께 소리 내어 읽고 만세 삼창을 외치는 퍼포먼스도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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