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뷰티]발목까지 내려온 치마길이…'롱 드레스' 전성시대
[패션&뷰티]발목까지 내려온 치마길이…'롱 드레스' 전성시대
  • 전북투데이
  • 승인 2019.10.05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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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FW 컬렉션. (왼쪽부터) 마르니·알렉산더 왕·셀린느.

과거 무릎 위에 있던 치마 길이가 발목 밑으로 내려왔다. 계절이 바뀌면서 몸매가 드러나는 미니스커트(짧은 치마) 대신 편안함으로 무장한 롱(긴) 치마를 찾는 '패피'(패션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늘었다.

최근 인기를 끈 드라마 '호텔 델루나'의 주인공 아이유도 극중에서 긴 치마를 입고 나와 눈길을 끌었다. 이에 패션가도 올 가을 '잇템'으로 부상한 롱 치마를 줄줄이 선보이며 하반기 의류시장 공략에 나섰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올 가을·겨울(FW) 시즌 마르니·알렉산더 왕·셀린느 등이 긴 기장의 드레스를 선보이며 유행을 선도하고 있다.

가을에 어울리는 블랙·카키 톤부터 밝고 화사한 색상·플라워 프린트 등 다양한 색상과 소재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먼저 마르니는 이번 시즌 빨간색과 분홍색 등 밝고 강렬한 색상을 조합한 체크 패턴 및 기하학적인 프린트의 롱 드레스를 선보였다.

풍성한 플레어 디자인으로 '공주 드레스'를 떠올리게 한다. '롱치마=촌스러운 패션'이라는 편견을 깨며 젊은 연령층의 마음을 사로 잡았다.

특히 롱 드레스의 검정색·분홍색·빨간색·주황색의 작은 블록들은 모자이크 작품 같은 느낌을 준다. 자연스러운 주름 디테일은 고급스러운 멋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알렉산더 왕은 가을 시즌 단골 손님인 가죽 소재를 더한 롱 드레스를 선보였다. 이 드레스는 마치 영화 '매트릭스'의 트리니티 처럼 강렬한 개성을 뽐낸다.

셀린느도 컬렉션으로 80년대 분위기의 고풍스러운 롱 드레스를 선보였다. 머스터드 색상과 기하학적인 원형 블랙 패턴에 러플(물결 모양 주름) 장식으로 여성스러운 매력을 더한 게 특징이다. 금장 가죽의 벨트 포인트는 덤이다.

이처럼 롱 치마가 전성시대를 맞은 이유는 편안한 착용감으로 활동성이 뛰어날뿐 아니라 체형의 단점을 보완해주고 여성미를 살릴 수 있기 때문이다.

보온 효과가 뛰어난 것도 한몫한다. 쌀쌀한 날씨에 짧은 치마를 입어 추위에 떨 필요가 없어진 셈이다. 이른바 '하의실종' 패션이 자취를 감춘 이유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긴 기장의 치마는 길이감이 있어 몸매가 드러나는 것을 방지해주면서도 감각적인 패션 연출이 가능해 올 가을 트렌드를 자리매김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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