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 현미경] 엔터株 바닥 지났나 …하반기 기상도는
[종목 현미경] 엔터株 바닥 지났나 …하반기 기상도는
  • 전북투데이
  • 승인 2019.10.05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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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닝썬 사태, 한일 갈등 등 잇딴 악재로 추락했던 엔터주들이 기를 펼 수 있을까.

전문가들은 주력 아티스트 컴백 시기인 하반기 실적 개선 기대감이 감돈다고 진단했다. 이런 차원에서 에스엠(SM)엔터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전망이 나온다. 하지만 버닝썬 사태 등으로 브랜드 이미지가 크게 훼손된 와이지(YG)엔터테인먼트의 경우 회복을 위해서는 좀더 시간이 필요하다는 게 중론이다.

◇SM·JYP 분위기 반전 기대감 '솔솔'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M엔터테인먼트는 지난 4일 3만4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연초 대비 33% 가량 빠졌지만 52주 최저가를 기록했던 8월26일 2만7000원 대비로는 26% 올랐다. 지난달 주가 상승폭은 14%에 달했다.

SM엔터는 한일 갈등에 따른 일본 사업 우려와 주주 제안 거부가 악재로 작용하며 크게 흔들렸다. 3대 주주인 KB자산운용이 SM엔터의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배당성향 30%, 라이크기획과의 합병 등을 요구한 것에 대해 SM엔터는 배당을 제외하곤 모두 거부했다.

최근 SM엔터의 주가 상승은 주요 아티스트 활동이 집중된 하반기 실적 기대감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엑소 백현과 세훈, 찬열 등의 앨범 판매 약 150만장 등이 반영됐다"며 "3분기 영업이익은 컨센서스(148억원)를 넘어선 165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4분기에는 엑소, 첸 솔로, 슈퍼주니어 등이 컴백하면서 300만장 이상 판매가 추정돼 184억원의 영업이익이 예상되고 모멘텀 측면에서도 슈퍼M의 미국 데뷔, 마블과의 콜라보를 앞두고 있다"며 "주주와의 적극적인 소통의 노력도 동반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JYP엔터테인먼트의 4일 종가는 2만1800원이었다. 연초 대비 25% 빠졌지만 지난 8월 6일의 1만6300원 대비 34% 가량 올랐다. 지난달 주가 상승폭은 12%로 집계됐다.

남효지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연결 매출액 445억, 영업이익 122억원으로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며 "메인 아티스트인 트와이스의 앨범 수익과 1분기 때 진행한 일본 돔 투어 실적이 반영될 예정"이라고 분석했다.

남 연구원은 "신인 가수들의 활동량이 점진적으로 증가하는 등 2021년까지 신인 라인업의 데뷔가 예정돼 있다"며 "내년 글로벌향 커머스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으로 다양한 국가에서 앨범 판매가 용이해진다"고 했다.

◇버닝썬 여파 YG…'3Q 영업익 5000만원 전망'

지난 4일 와이지엔터 종가인 2만2850원은 연초(1월 2일 4만5900원)의 절반 수준이다.

승리 버닝썬 사태, 아이콘 비아이 마약 투약 의혹 및 양현석 전 대표의 경찰 수사 등 악재가 쏟아진 결과다. 특히 아티스트 활동이 감소하면서 음원, 콘서트 수익 저조로 이어졌다.

KTB투자증권은 와이지엔터의 3분기 연결 매출액 602억원, 영업이익 5000만원으로 컨센서스를 밑돌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전체로 보면 영업적자 1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주요 아티스트인 블랙핑크의 시장 확장은 여전히 진행 중이지만 주가를 끌어올릴만한 이벤트 실현이 쉽지 않다는 지적이다. 다만 컴백한 악동뮤지션이 음원 차트 상위권에 올랐고 4분기 이후 위너의 국내외 콘서트 일정 공개 등 아티스트 활동 재개 조짐이 나타나는 것은 고무적이다.

남효지 연구원은 "전반적인 음반, 음원, 콘서트 수익이 저조하고 프로덕션 부문도 적자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단기간 내 브랜드 이미지 개선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나 내년 메인 아티스트의 활동이 확정된다면 정상적 영업 활동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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