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미촌 기억의 공간, 주민들 품에 내어주다
선미촌 기억의 공간, 주민들 품에 내어주다
  • 한종수 기자
  • 승인 2019.10.25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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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미촌 문화재생 프로젝트’의 유네스코 지속가능발전교육 인증서 현판식

성매매집결지에서 문화예술마을로 탈바꿈중인 전주시 서노송동 선미촌 한복판에서 주민들을 위한 동네잔치가 열렸다.

전주시 선미촌정비 민관협의회는 25일 서노송예술촌 중앙에 위치한 시티가든(기억의 공간)에서 선미촌 인근 노송동 주민 12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노송동 주민 동네잔치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선미촌의 변화와 발맞춰 선미촌 및 인근 주민들에게 공동체를 되살려 오랜 시간 훼손당했던 주거공간에 대한 권리를 되찾고, 선미촌을 원주민에게 돌려주기 위한 취지로 기획됐다.

4회째를 맞이한 이날 노송동 주민 동네잔치에서는 노송동 주민들을 위한 점심식사 나눔, 하모니카 연주, 포크송 가수 공연 등이 진행됐다.

또한 시는 이날 마을잔치에 앞서 선미촌 현장시청 6호점에서 선미촌정비 민관협의회와 함께 ‘선미촌 문화재생 프로젝트’에 대한 유네스코 지속가능발전교육 인증서 현판식을 개최하고, 주민 주도형 참여로 변화된 선미촌에 대한 성과를 공유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와 관련 ‘선미촌 문화재생 프로젝트’는 지난 2014년 전주시와 민간단체가 선미촌정비민관협의회를 구성하고 성매매집결지였던 선미촌을 강제철거 방식이 아닌 점진적인 문화재생을 통해 도시공간의 기능을 바꿔나가는 것이 핵심이다.

시는 선미촌을 여성인권과 문화예술의 공간으로 점진적 재생한다는 목표 아래 △성평등 △지속가능한 도시와 공동체 분야에 참여해 성매매 집결지 도시재생사업으로는 국내 최초로 유네스코 지속가능발전교육 공식프로젝트로 인증을 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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