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5월에 핀 '덕유산국립공원 상고대' 풍경

설천봉에 영하 1.7도까지 떨어지며, 때늦은 상고대 펴

2022-05-02     고달영 기자
향적봉
구름에
상고대와
새순이
덕유산국립공원
향적봉과

국립공원공단 덕유산국립공원사무소(소장 이승찬)는 5월에 생성된 설천봉~향적봉 상고대 풍경을 촬영해 공개했다.

5월 2일 설천봉~향적봉 일원의 새벽 최저기온이 영하 1.7도까지 떨어지고, 100%의 높은 습도와 초속 10m전후의 바람이 형성되면서 새 순이 돋는 나뭇가지에 상고대가 만들어졌다.

상고대는 따듯한 수증기를 머금은 구름이 영하의 기온에 과냉각 되면서 나뭇가지에 생기는 얼음으로 수빙(樹氷. 나무얼음)이라고도 불리는데, 1,400m 이상의 고지대가 17km에 이르는 능선으로 이루어진 덕유산국립공원의 독특한 자연환경 탓에 이른 겨울, 늦은 봄에도 발생한다.

강성민 덕유산국립공원 행정과장은 “공교롭게도 지난해에도 5월 2일 마지막 상고대가 형성됐는데, 금년도 같은 날 상고대가 형성됐다”면서 “고지대 기온은 수시로 바뀌므로 여름철 산행에도 바람막이와 우비 등 안전산행 장비를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