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오봉 전북대총장, ‘호프데이’ 통해 학생들과 소통

학생자치회 학생들과 호프 나누며 격의 없는 대화 나눠

2023-03-28     권남용 기자
양오봉

“학생들이 대학생활에서 겪는 어려움이나 개선할 점 등을 언제든지 경청하고 개선하겠습니다.”

지난 27일 저녁, 전북대학교 앞 대학로의 한 호프집에서는 전북대 학생들의 왁자지껄한 웃음소리가 새어나왔다. 전북대 양오봉 총장이 학생들과 맥주잔을 부딪히며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누는 ‘호프데이’ 행사를 마련하고, 학생 자치회 임원 학생들을 초대했기 때문이다.

매년 새 학기 진행돼 온 학생 자치회 임원들과의 대면식을 조금은 다른 방식으로 진행하고, 학생들과의 밀착형 소통을 위해 특별히 마련된 자리다.

이날 양 총장은 안국찬 대외협력부총장과 이동헌 교무처장, 김종석 학생처장, 조화림 국제협력처장, 노원엽 학생지원부처장, 강정석 홍보실장 등 보직교수와 함께 학생들을 만났고, 학생자치기구에서는 정동현 총학생회장을 비롯한 유학생 등 60여 명이 자리를 함께했다.

학생들은 양 총장과 맥주잔을 기울이며 학생 복지와 관련한 건의사항이나 평소 생각 등을 허심탄회하게 이야기 했고, 양 총장과 학생 관련 보직교수들은 학생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메모했다.

정동현 총학생회장은 “이전에 총장과의 대화나 여러 채널의 만남이 있었지만 이렇게 편안한 형식의 대화 시간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우리 학생들이 꼭 필요한 부분을 직접 말씀드리고 피드백까지 받을 수 있어 매우 흐뭇하고 유익한 시간이다”고 말했다.

양오봉 총장은 “연례적으로 만나는 행사가 아니라 학생들과 직접 허심탄회하게 대화할 수 있는 자리를 되도록 많이 만들려 한다”며 “앞으로 학생뿐 아니라 교수, 직원 등 다양한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경청해 소통과 화합의 조직 문화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