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산·금구면 주민, 아스콘공장 증축 반대 투쟁 펼쳐
황산·금구면 주민, 아스콘공장 증축 반대 투쟁 펼쳐
  • 김창윤 기자
  • 승인 2021.08.25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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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시 황산·금구면 주민들과 남양초등학교 학부모 등 약 120여명은 지난 24일 황산면에서 진행한 「토우세라믹 아스콘공장 증축 관련 도시관리계획 지구단위계획 신청(변경)에 따른 주민설명회」에 참석, 토우세라믹의 아스콘 공장 증축 계획 철회와 김제시의 도시관리계획 지구단위계획에 "아스콘 공장 증축 계획을 절대 반영해서는 안된다"고 강력 주장했다.

「토우세라믹 아스콘공장 증축 반대 황산·금구 반대 공동 대책위원회」는 이날 태풍 오마이스가 몰고 온 강한 비바람 속에서도 120여명의 황산·금구 주민들이 코로나 방역수칙을 준수하면서 황산면행정복지센터 주민설명회장에 50명, 주차장 천막에 70여명이 참석하여 머리띠를 두르고 피켓을 흔들면서 토우세라믹 아스콘공장 증축 반대 투쟁을 펼쳤다.

토우세라믹측에서 “최신 시설로 법이 허용한 범위내에서 대기질, 소음, 진동, 수질 등의 기준을 철저히 이행하겠다”는 설명에 황산면 유인갑 반대 대책위원등 많은 참석자가 “벽돌공장인 토우세라믹이 30년 동안 황산면에서 운영되는 동안, 온갖 먼지 등 환경 오염 물질과 덤프트럭 등 수많은 대형차가 지나다니는 교통 불편에도 참아왔지만, 남양리 주민들 중에 폐암으로 사망하는 사람들이 유독 많은데 미량조차도 1급 위험 발암물질인 벤조피렌과 라돈을 배출하는 아스콘공장 증축은 절대로 받아들일수 없다”며 아스콘 공장 증축 계획 철회를 강력 요구했다.

남양초등학교 교장, 운영위원장 등 학부모들은 “공기 좋고 물 좋은 황산면에서 건강하고 질 좋은 교육을 받고 있는 아이들이 학교와 300m 이내에 아스콘 공장이 들어서면 과연 아이들의 건강권과 학습권 아니 미래의 생명권까지 침해되지 않는다고 장담할 수 있느냐”며 강력 항의했다.

이날 주민설명회에 참석한 김영자 김제시의회 의장, 황영석 전북도의회 부의장, 김복남 시의원, 오상민 시의원도 이구동성으로 “아무리 법이 허용한 범위라고 하더라도 아스콘 공장이 설립되면 아무리 미량이라도 1급 발암물질이자 환경오염물질인 벤조피렌을 배출할 수 밖에 없으며, 이는 주민들, 어린이들의 건강권, 학습권, 심지어 생명권을 위협해 도시관리계획 수립시 고려사항인 지역공동체의 활성화,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생활권의 조성을 규정한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도 명백히 위배된다”며 토우세라믹의 아스콘 공장 설립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날 주민설명회는 1시간 40여분동안 황산․금구 주민들의 강력한 반대 속에 특별한 불상사 없이 마무리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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