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수의대 70주년 ‘지역과 한국을 대표하는 수의대로’
전북대 수의대 70주년 ‘지역과 한국을 대표하는 수의대로’
  • 권남용 기자
  • 승인 2021.10.15 12: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개교 70주년 기념식 통해 새로운 미래 다짐

전북대학교 수의과대학(학장 안동춘)이 올해 개교 70주년(10월14일)을 맞아 익산 특성화캠퍼스 일원에서 기념행사를 갖고 지역과 한국을 대표하는 수의과대학으로의 발전을 다짐했다.

이날 오후 3시 열린 공식 기념식에는 김동원 전북대 총장과 오택림 익산부시장, 안동춘 수의대학장과 채준석 수의대동문회장, 박종길 이리농림 총동창회장, 허주형 대한수의사회장, 김곤섭 대한수의학회 이사장, 백영기 명예교수 등이 참석해 70주년을 축하했다.

조정곤 교수(70주년 사업 추진위원장)의 개식선언으로 시작된 기념식에서는 채준석 수의대 동문회장의 경과보고와 안동춘 학장의 환영사, 전북대 김동원 총장 등 내외빈의 축사가 이어졌다.

또한 올해 70주년을 기념해 수의대 동문 및 재직교수 등 각계각층에서 모두 90여 건에 11억 6천만원의 발전기금이 모아져 이 기금을 전달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날 윤신근 원장이 동문들을 대표해 수의대에 교육기자재도 기증하면서 수의대가 추진하는 교육 기자재 확충의 첫 테이프를 끊었다.

기념식 이외에도 수의대는 70주년을 기념하는 다양한 부대행사도 진행했다. 식전행사로 前 대통령 비서실 연설비서관이었던 강원국 작가와 김소영 명창을 초청해 명사 특강을 가졌고, 수혼탑 부근에 기념하는 나무를 심는 등 70년의 의미를 새겼다.

또한 체육관에서는 수의대 학생 동아리인 그룹사운드 이얼에이크와 풍물패 아라리가 한바탕 흥겨운 공연도 펼쳐 즐거움을 더했다.

특히 수의대는 많은 음악 장르 중 수의학의 본연 임무인 동물 진료와 처방, 치료를 하는 의미를 담고 있는 ‘수궁가’를 기념식 이후 김소영 명창의 소리로 듣는 시간도 마련돼 음악적 흥과 수의학의 의미를 접목시켜보는 시간도 이어졌다.

안동춘 수의대 학장은 “전북대 수의대는 지난 70년 역사 동안 전국 최대 동물병원 건립, 아시아 최대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 건립 등 변화와 성장을 거듭하며 세계 100대 수의과대학에 진입했다”며 “학사 교육과정을 개편하고, 최첨단 실험 실습 장비와 동물병원의 최신 진단 진료 장비를 구축해 다가오는 80주년에는 세계 50대 대학 진입을 이루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1951년 전국에서 두 번째로 수의학 교육의 문을 연 전북대 수의대는 1955년 39명의 첫 수의사를 배출한 이후 학사 2,184명, 석사 624명, 박사 233명을 배출, 국내 수의학계에서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

2015년 익산 특성화캠퍼스로 이전한 이후 전국 최대 동물병원 건립, 아시아 최대의 인수 공통 전염병연구소 건립 등 변화와 성장을 거듭하여 전국 최고 수준의 수의학과로 자리 매김했고, 영국의 고등교육평가기관 QS(quacquarelli symonds)에서 실시한 대학평가에서 세계 100대 수의과대학에 진입했다.

현재 250억원 규모의 ‘동물 의약품 효능 평가원’을 유치하여 인수공통 전염병연구소 옆에 건립하고 있으며, 또한 2021년에 유치 확정된 160억원 규모의 ‘실험동물센터’를 내년 착공할 예정이어서 교육서비스와 교수 연구 환경 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