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 팔아 밥 퍼주는 안과의사’ 정영택 전북대동창회장
‘감자 팔아 밥 퍼주는 안과의사’ 정영택 전북대동창회장
  • 권남용 기자
  • 승인 2022.06.27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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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문에 감자 선물…동문들은 학생 아침식사비 기부 행렬
정영택(61·온누리안과병원장) 전북대총동창회장.
정영택(61·온누리안과병원장) 전북대총동창회장.

‘감자 팔아 밥 퍼주는 안과의사’가 있다. 자신이 직접 농사지은 감자를 후배들의 아침 식사비로 기부한 정영택(61·온누리안과병원장) 전북대총동창회장이다.

그는 올해 처음으로 출하한 하지감자 800kg을 장학재단에 기부했다. 재단에서는 평소 후배들의 아침식사 지원에 관심을 보여 온 동문들에게 하지감자를 선물했다.

선물을 받은 동문들은 앞 다퉈 재단에 기부 행렬을 이어갔다. 재단에 들어온 크고 작은 돈은 모두 재학생 아침식사비로 지원된다.

정영택 회장은 “아침밥만은 먹여서 학교에 보내고 싶은 부모 마음에, 후배들에게 아침식사를 제공하고 있다”며 “직접 소출한 감자가 아침식사비로 쓰이게 돼 보람이 크다”고 말했다.

기부된 하지감자는 토양살충제와 농약을 쓰지 않고 퇴비로만 재배한 것이어서 더욱 의미가 깊다.

정 회장은 “차상위계층 등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학생들이 아직도 우리 주변에 많다”며 “동문들과 힘을 합해 재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확대해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상반기 전북대동창회에서 7,300여명의 재학생들에게 아침식사비로 2,000여만원을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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