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채로운 환경활동으로 세계인들의 ‘환경사랑’을 일깨우는 청년들이 있다.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 직장인청년봉사단 ASEZ WAO다.

이들은 지난 10일, 전주송천동 화암공원에서 지구환경정화운동을 전개해 지역민들의 호응을 얻었다.

ASEZ WAO 관계자는 “송천동 에코시티 주민들의 휴식처로 사랑받는 공간을 깨끗하게 가꾸고, 삶의 터전인 지구환경 보호에 대한 의식 개선과 참여 촉구를 기대하며 청년들이 한뜻으로 동참했다”며 “지속 가능한 지구를 만들어가는 데 더 많은 사람들과 함께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날 덕진구 송천2동에 위치한 화암공원에 ASEZ WAO 회원과 직장동료, 지인 등 30여 명이 모였다. 9시를 조금 넘겨 시작된 봉사활동은 2시간 가까이 이어졌다.

봉사자들은 내내 밝고 활기찬 모습으로 공원 일대 2㎞를 청소했다. 담배꽁초, 폐휴지, 플라스틱, 일회용품 등 다양한 생활 쓰레기가 50L 봉투 32개에 가득 찼다.

덕진구 송천동 주민센터에서는 이들의 봉사를 반기며 쓰레기봉투를 지원했다.

ASEZ WAO 회원 김수이(송천동)씨는 “화암공원에 오랜만에 갔더니 쓰레기가 너무 많아 놀랐고 정화활동을 한 뒤 깨끗해진 거리를 보며 내가 살고 있는 동네에 더욱 관심을 가져야겠다”고 전했다.

임현주(송천동)씨는 “혼자였다면 힘들었을 일을 ASEZ WAO 회원들과 함께 연합해서 하니 쓰레기도 빨리 치워지고 기쁘게 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정화활동에 적극 동참할 것을 다짐했다.

ASEZ WAO의 ‘환경사랑’은 꾸준하다. 앞서 6월에는 ‘세계 자전거의 날(6월 3일)’을 기념하며 이산화탄소 배출 저감을 위한 ‘자전거 타기 챌린지’를 벌였다. 국내는 물론 미국과 페루, 멕시코, 아르헨티나, 필리핀, 아프가니스탄 등 곳곳에서 동참했다.

챌린지는 ‘그린 워크플레이스’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이는 절전, 절수, 절약을 실천하며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프로젝트로, 모니터 끄기, 계단 이용하기, 양치컵 사용하기, 이면지 사용하기, 수도꼭지 잠그기 등 12가지 사항을 직장 내에서 실천한다. 4월에도 손수건 사용하기 챌린지로 1,530명이 약 80만kg의 이산화탄소 저감효과를 거둔 바 있다.

ASEZ WAO에는 ‘처음부터 끝까지 세상을 구하자(Save the Earth from A to Z)’에 ‘우리는 한 가족(We Are One Family)’이라는 의미를 더해, ‘우리가 한 가족이 되어 처음부터 끝까지 세상을 구하자’는 뜻이 있다.

각국에서 교육지원, 복지증진, 긴급구호, 문화교류, 기후변화 대응, 플라스틱 줄이기, 육상생태계 보호, 해양생태계 보호활동을 전개하는 한편, 관련 캠페인, 포럼, 파트너십 체결 등도 진행한다.

이 같은 행보에 단체는 미국 대통령 자원봉사상 금상(단체 최고상), 인도 아마드나가르시장 표창, 칠레 킬리쿠라시장 표창, 페루 우앙카요시장 결의문, 국제 환경상인 그린월드상과 그린애플상 등 각계각층에게 다양한 상을 받았다.

전주에서도 활발하다. 덕진구 건지산 내 오송제 생태공원과 우아2동 아중천, 진북동 건산천, 완산구 효자동·중화산2동·평화동 등지를 쾌적하게 가꿨다. ‘하트투하트 릴레이’를 통해 전주시보건소, 덕진 보건분소, 전주화산체육관 선별진료소 등 코로나19 방역 일선에서 수고하는 의료진에 감사의 손편지와 다양한 간식으로 꾸린 응원키트를 전달했다. 이런 활동은 전주뿐만 아니라 군산, 정읍, 김제, 완주, 남원, 익산 등 전북 전역에서 이어지고 있다.

한종수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