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의 진로교육 프로그램, 프로티언 경력 태도 형성에 효과적
대학의 진로교육 프로그램, 프로티언 경력 태도 형성에 효과적
  • 권남용 기자
  • 승인 2022.10.12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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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광대 이윤선 교수, 한국직업자격학회지 최신호에 논문 발표
이윤선(인력개발처) 교수.
이윤선(인력개발처) 교수.

대학에서 운영하는 진로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이 그렇지 않은 학생에 비해 프로티언(Protean) 경력 태도가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 같은 결과는 원광대 이윤선 교수가 한국직업자격학회지 최신호에 게재한 ‘대학생의 진로교육 프로그램이 진로탐색행동과 프로티언 경력 태도에 미치는 영향’ 논문을 통해 밝혔으며, 이 논문은 대학에서 운영하는 진로교육 프로그램이 대학생의 프로티언 경력 태도 형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윤선 교수는 대학에서 진로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재학생 423명(남성 193명, 여성 230명)을 대상으로 진로탐색행동, 프로티언 경력 태도, 진로 성숙도와 관련한 설문 결과를 통해 수준을 비교 진단했으며, 연구 결과 대학의 진로교육 프로그램이 대학생의 진로탐색 행동을 강화해 프로티언 경력 태도 발달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을 확인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고용시장이 위축되면서 2020년 대졸 취업률이 2011년 집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가운데 지난해 신규 대졸자 고용률은 46.7%로 2020년보다 9.6% 상승했지만, 이는 2020년 대폭 하락에 따른 기저효과로 볼 수 있으며, 이와 함께 청년 니트(NEET) 문제가 사회적 문제로 부각되고, 특히 청년의 비 구직 니트 증가는 청년 고용 특성 분석에 중요한 의미를 갖는 것으로 보고 있다.

비 구직 니트를 경험한 청년은 상당한 기간이 경과해도 비 구직 니트를 경험하지 않는 청년보다 노동시장 성과가 낮고, 중년 니트로 이어질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 결과가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의미에서 프로티언 경력 태도는 가치지향적인 자아실현 탐구를 바탕으로 직업 선택을 유도한다는 점에서 최근 주목받고 있으며, 프로티언 경력 태도는 실업 기간에 자신의 목표를 명확히 파악하고 긍정적인 정체성 개발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이번 연구는 대학의 진로교육 프로그램이 대학 졸업 후 청년 실업, 특히 비 구직 니트에 빠질 위험을 줄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을 증명했다는 점에서 중요한 연구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현대 경력 개발의 대표 격인 프로티언 경력은 자기 모습을 자유자재로 변신할 수 있었던 그리스 신화의 프로테우스를 형용사화한 것으로 자신이 원하는 대로 경력을 변화시켜 가는 모습을 말한다. 이제 경력 개발의 주체가 조직에서 개인으로 옮겨 갔다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으며, ‘무경계 경력(boundaryless career)’, ‘프로티언 경력(protean career)’과 같은 개인 중심의 경력 개발 유형은 더 이상 낯선 개념이 아니다.

이에 대해 이윤선 교수는 “대학은 청년 니트 감소를 위해 대학생 대상의 자기 주도적인 프로티언 경력 관련 프로그램을 확대할 수밖에 없다”며 “기업은 과거 세대가 생존과 성취를 추구하며 일했다고 하면 MZ세대들은 보다 가치 지향적인 태도로 일을 인식한다는 점을 인정하고 그들에 맞게 조직문화를 형성해 갈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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