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뉴웨이브영화제(2nd Newwave Film Festival), 포스터 공개 및 상영작 발표
제2회 뉴웨이브영화제(2nd Newwave Film Festival), 포스터 공개 및 상영작 발표
  • 형상희 기자
  • 승인 2022.10.17 16: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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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커뮤니티시네마 ‘무명씨네’와 청년 상영활동가 ‘물보라’는 상영할 기회가 적었던 신진/청년 영화 창작자들이 관객과 만날 수 있는 제2회 뉴웨이브영화제(2nd Newwave film festival)의 포스터와 상영작을 공개했다.

올해 제2회 뉴웨이브영화제 포스터는 바닷속의 해파리를 모티브로 하였다. 청년 상영활동가 ‘물보라’의 일원이자 포스터 디자이너 천혜정은 “해파리는 아직 밝혀지지 않은 종이 수천 가지로 우리가 아는 개체는 아주 일부분에 속하며, 바닷속에는 우리에게 눈에 띄지 못한 생물체들이 있다. 이처럼 아직 관객들에게 다가가지 못한 반짝이는 작품들을 선보이고자 심해를 유영하는 해파리를 별에 비유해 표현했다”, “바닷속 총총히 유영하는 해파리 이미지를 빌려, 곳곳에 흩어져 있는 우리의 작품들을 묘사하였고 또한, 우리의 작품들을 반짝이는 주체들로 표현하고자 비트맵 효과를 사용해 포스터를 제작하였다”라고 말했다.

뉴웨이브영화제는 상영이 목적인 비경쟁 영화제로 마땅한 상영 기회가 없어, 창작자의 외장하드에 잠들어있는 작품을 상영하고자 하였으며, 전북과 일반(전국)으로 나누어 공모를 진행했다. 올해 접수된 작품의 수는 총 350편(일반 329편, 전북 21편)으로 103편 접수된 지난해보다 대폭 상승했다. 그중 16편의 작품을 선정하였으며 일반 8편, 전북 8편으로 나뉘어 관객 앞에 나설 예정이다.

영화제 심사위원을 대표하여 물보라 프로그램팀 인하나, 임윤빈은 “올해 출품된 작품들에는 코로나의 여파로 보이는 경향성이 있었다. 팬데믹으로 인해 변해버린 일상과 디스토피아적 소재를 직접적으로 다루는 작품도 있었고 팬데믹 시기의 고립과 격리라는 키워드를 간접적으로 녹여낸 작품도 있었다. ‘코로나 풍조’의 작품들을 감상하며 신진 감독들의 다양한 시선과 독특한 담음새를 느끼는 것은 무척 즐거운 일이었다. 또한, 이번 영화제에는 여성영화와 가족을 소재로 한 영화가 다수 출품되었으며, 여성과 가족에 대한 인식의 변화가 뼈대를 이루는 서사와 메시지에서 최근 한국 단편영화의 동향을 느낄 수 있었다”라며 올해 출품작의 경향을 소개했다.

한편 새로운 형식의 영화가 다수 출품되었다는 점에도 주목했다. 특히, 영화를 만드는 과정에 대한 영화가 등장한 것은 팬데믹 이후 찾아온 영화 제작에 대한 고민을 승화시킨 결과물이 아니었을까 추측했다. 또한, 관객과 스크린 사이의 벽을 허물고 배우가 관객을 언급하거나 관객에게 말을 거는 등 연극의 요소를 융합한 독특하고 인상적인 시도는 반갑게 느껴진다.

제2회 뉴웨이브영화제에서 상영될 작품은 전북부문 ▲SUFFER(서가연) ▲덫(채은유) ▲동심다방(오재욱) ▲벌레(김해리) ▲사랑합니다 고객님(김서윤) ▲습지(고은비) ▲찬 바람 겨울 아침(이관희) ▲처음(장대호)이다.

일반부문은 ▲동전세탁소(진현태) ▲미, 디퍼런트(곽정) ▲매몽(박강) ▲우린 동산에서 왔어(이윤석) ▲크림빵과 사이다(선고은) ▲프랑켄슈타인(김민규) ▲혼자서도 잘해요(이도휘) ▲흙빛-The darkness(이단)이 상영된다.

제2회 뉴웨이브영화제는 11월 19일(토)~20일(일) 씨네Q 전주영화의거리점에서, 이틀에 걸쳐 개최될 예정이다. 시간표와 세부 상영관은 추후 공개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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