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품질쌀 생산은 유기물 사용과 가을갈이로부터 시작
고품질쌀 생산은 유기물 사용과 가을갈이로부터 시작
  • 한종수 기자
  • 승인 2022.11.21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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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농업기술원(박동구 원장)은 고품질벼 생산과 내년 벼 재배를 위해 수확 후 철저한 논 토양 관리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벼가 재배되었던 논은 150~180일 물로 담수된 상태로 유지, 수확 후 다음해 벼 이앙까지 표토는 건조한 상태로 심토는 과습한 조건으로 지속된다.

따라서 지력이 떨어진 논에 땅심을 높이기 위해 산소를 공급하고 쟁기바닥층을 파괴, 심토에 집적된 영양분을 골고루 섞이게 해 토양의 물리화학성을 개량할 목적으로 논갈이가 필요하다.

특히 가을갈이는 겨울 동안 토양을 추위에 노출시켜 각종 해충을 얼어 죽게 할 목적뿐만 아니라 그보다 유기물 분해 촉진과 광물 풍화를 도와 토양의 비옥도를 높이고 심토의 토양구조를 개량해 준다.

또한 깊이갈이는 쟁기바닥층에 모여있는 유효양분을 작토층으로 올려주며 뿌리의 신장 범위를 넓혀 양분을 보다 더 많이 흡수되도록 하는데도 효과가 있다.

가을갈이는 땅이 얼기전 수분이 어느정도 마른 상태에서 작업해야 하며 유기물 함량이 낮은 논은 논갈이 전에 수확 후 절단된 볏짚을 공급해 주어야 하며 부숙퇴비 등 유기질 비료를 시용하는 것도 좋다. 규산질 비료를 시용하면 땅심을 높이는데 더욱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벼에 규산질 비료를 줄 경우 10% 정도의 증수 효과가 있으며, 벼를 튼튼하게 하여 도복 및 도열병, 뿌리썩음병 등 병해충 방제에 큰 효과를 나타낸다. 도열병 상습발생지나 질소가 과다한 땅에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북농업기술원 김효진 연구사는 "고품질쌀 생산을 위해서는 유기물 시용, 가을 경운으로 땅심을 높이는 등 토양환경을 개선하고 토양검정을 통해 적정 비료량 사용 및 분시 등으로 도복 방지 및 쌀 품질관리를 위한 종합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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