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뎅기열 확진자 발생, ‘여행 시 주의해야’
올해 첫 뎅기열 확진자 발생, ‘여행 시 주의해야’
  • 한종수 기자
  • 승인 2023.02.13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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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들어 전주지역 뎅기열 확진자 2명 연이어 확인·주의

최근 코로나19 방역수칙이 완화되면서 해외여행객이 증가한 가운데 전주시가 여행 시 뎅기열에 감염되지 않도록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13일 전주시보건소(소장 김신선)에 따르면 지난 2일 올해 전주지역 첫 뎅기열 확진자가 발생한 지 불과 1주일 만에 추가로 1명이 뎅기열에 확진된 것으로 확인됐다.

추가 확진자는 최근 필리핀 등 동남아 여행 후 발열 증세를 보여 감염 여부를 검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뎅기열은 제3급 법정 감염병으로 뎅기바이러스에 감염된 모기에 물렸을 때 감염되는데 주로 이집트숲모기나 흰줄숲모기에 의해 전파된다. 현재까지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흰줄숲모기에서 뎅기바이러스는 검출되지 않았으며, 이집트숲모기는 서식하지 않는다.

뎅기열은 백신과 치료제가 없어 대증치료를 하며, 출혈성 경향이 있어 출혈 위험을 증가시키는 약제는 금하고 수액 보충 등이 필요하다.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할 경우 사망률이 20%에 이를 수 있으나, 적절한 수액공급과 급성증상에 대한 적절한 조치를 하면 사망률은 약 1%로 낮아지므로 조기 발견과 치료가 중요하다.

이에 전주시보건소는 뎅기열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해외여행 전 방문지역별 주의해야 할 감염병 정보를 확인하고 상비약을 준비할 것을 권고했다. 또, 뎅기열 유행지역을 방문 중에는 모기가 많은 풀숲 등은 피하고,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모기 기피제와 모기장 사용, 밝은색의 긴소매와 긴바지 착용 등을 당부했다.

이에 앞서 지난 2020년과 2021년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해외여행객이 줄면서 전주지역에서는 단 한 명의 뎅기열 확진자도 발생하지 않았으며, 지난해에는 1명의 뎅기열 환자가 확인된 바 있다.

김신선 전주시보건소장은 “귀국 후 2주 이내 발열, 발진, 두통 등 의심 증상이 발생하면 의료기관을 방문하고, 의료진에게 해외 방문력을 알려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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