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학도 어머니의 도전을 응원합니다”
“만학도 어머니의 도전을 응원합니다”
  • 한종수 기자
  • 승인 2023.02.22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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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전주주부평생학교, 22일 제7회 성인문해교육 학력인정 졸업식 열고 학력인정서 선사
늦깎이 어머니 학생들, 3년간 공부해 온 학습의 결과로 초졸 및 중학 학력 인정받아

전주시가 식지 않는 배움의 열정을 가진 만학도 어머니 학생들의 아름다운 시작을 응원하며 졸업장을 선물했다.

시와 전주주부평생학교(교장 박영수)는 22일 ‘제7회 성인문해교육 학력인정 졸업식’을 열고 지난 3년 동안 학력인정 프로그램을 모두 이수한 문해학습자 35명에게 학력인정서를 수여했다.

문해교육이란 성인을 대상으로 정규교육과정 밖의 문자 해득을 위한 제반 교육을 의미하며, 이 중 학력인정 문해교육은 학령기를 놓친 성인학습자들이 정해진 프로그램을 이수하면 초등·중학 학력을 취득할 수 있어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교육을 뜻한다.

이날 졸업한 학습자들은 평생교육법에 따라 교육감이 지정한 각각 연간 평균 240시간, 450시간의 교육을 이수해 각각 초등과정과 중학과정 학력을 인정 받았다.

특히 졸업생들은 기초 한글교육 뿐만 아니라, 학력 인정을 위해 요구되는 수학과 영어, 창의적 체험활동 등 다양한 교육에 참여한 끝에 빛나는 졸업장을 받게 됐다.

졸업생들은 평균 60~70대로, 특히 황호남 졸업생은 80대 고령임에도 평소 성실한 학습 태도와 더불어 학급 일에도 적극 참여해 초등학력인정 부문 전주시장상을 받았다. 또, 김순례 졸업생과 이평례 졸업생도 교육과정에 열정적으로 참여하며 우수한 성적을 거둬 시장상을 수상했다.

제7기 졸업생 대표인 정명순 씨는 “그동안 학교에 가지 못했던 설움을 이제야 풀 수 있게 되었다”면서 “공부할 수 있도록 가르쳐 준 주부학교 선생님들께 정말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영수 전주주부평생학교 교장은 “만학의 꿈을 이룬 학습자들이 자랑스럽다”며 “학습자들이 배울 수 있는 환경을 적극 조성해 준 전주시에 감사하며 앞으로도 열정적으로 수업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한평생 가슴에 품어온 배움에 대한 열정과 꿈을 이룬 졸업생들을 진심으로 응원한다”면서 “앞으로도 전주시 전역의 문해학습자들이 교육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주시 성인문해교육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전주시평생학습관 누리집(e.jeonju.go.kr)을 참고하거나 전화(063-281-5368)로 문의하면 안내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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