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민주 '확장성 통합만이 특효약인가'
[칼럼]민주 '확장성 통합만이 특효약인가'
  • 고달영 기자
  • 승인 2023.05.01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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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보 고달영 국장
본보 고달영 국장

최근 민주당내 비이재명계인 박광온 원내대표가 선출됐다.

'통합'에 방점을 찍고 첫 소감에 나섰다.

그는 "모든 의원들과 함께 통합의 길을 가겠다"한다.  "담대한 변화와 견고한 통합을 이루겠다"는 각오도 보였다. 결국 원내사령탑의 대표로 선택된 마지막 절묘한 위기탈출 몸부림의 발로였을 듯 하다. 다수 의원들의 속내가 '통합적 마인드'로 정점을 찍으며, 고민한 흔적이 집중된 결과로 나타났다는 중론이다.

하지만 당내 사정은 그리 녹록치 않다. 불과 1년도 안되는 총선을 앞둔 시점, 사법리스크를 안고 있는 이재명 대표, 송영길 전)대표의 '돈봉투 의혹' 등이 민주당에 대한 존폐를 가를 중대변수로 제기됐다.

그만큼 내년 총선에 부담이 클 것은 뻔한 이치다. 당내 친명체제에 대한 불안과 견제심리, 비명에 대한 미묘한 흐름, 경쟁적 이투현상 등이 당 분열에 대한 우려로 지적된다. 일부 의원들은 단순 언론적 수사용어일 뿐이라고 경계를 삼간다.

하지만 국민적 관점에서 피부로 느끼고 접했던 일은 그간 여·야 공히 관행적으로 돈봉투 의혹 등이 끊임없이 꼬리를 물었 던 바, 부인할 수 없을 일 아닌가!

게다가 당내 소통부족은 물론 강성지지층과 팬덤정치에 대한 극단적 부작용 역시 경계수위가 넘치는 양상으로 혼재돼 있음도 사실이다.

그러나 다수의 국민들은 민생의 심한 갈등에 몸부림치며 울부짖고 있는 현실, 솔직히 정치엔 별 관심이 없다. 투표율 30%이하 재.보궐선거가 여실히 보여줬다. 하루 하루가 힘든 생활속 절망의 늪으로 도탄지경에 상실감이 크다. 경제는 지난달 수출 적자가 14개월 연속 무역적자로 가속화 일로다.

국민들 각자가 행복해야 나라 걱정도, 주위도 바라보지 않겠는가!

단순 의지만으론 묘책이 될 수 없다. 오직 위민과 올바른 이해만이 그 해답일 것이다.

신임 박 원내대표는 지금이 '당의 절체절명의 위기다. 위기가 곧 기회다'고 피력한다. 이번 대처에 보다 당당하고 피하지 않겠다는 정공법을 엿볼 수 있다. 내년 총선거 시 그는 전국적 중도 확장만이 처방이며, 반드시 민주,민생,평화의 소중한 가치만이 밝은 미래를 담보한다고 강조한다. 한편으로 이해가 된다. 그러나 민생의 도탄 현실에 대한 처방이 최우선일듯하다.

이젠 지난날의 후진적 행태인 ‘돈봉투’란 말이 사라져야 한다. 국민들의 눈높이에 정조준해야 하고, 잘 꾀뚫어야 한다. 재발방지에 대한 철저한 대책으로 국민들로부터 공감을 얻어야 한다. 뼈를 깎는 고통도 함께 감내해야 한다.

단언컨대 이번 기회에 생살을 도려내는 심정으로 그 깊은 상처를 치유해야만 한다. ‘설마?’식은 끝장내야 한다.

국민과 당원들은 이번 당내 리스크 관리에 대한 전반적인 처리과정과 결과를 침묵으로 목도하며 보다 냉정하게 평가할 것이다.

근본적인 치유법을 강구해야 하는 당위성이 그 이유다.

한마디로 '물극필반'인듯하다. '모든 것이 극에 달하면 반드시 돌아온다'는 뜻으로 '달도 차면 기운다'를 명심해야 할 것이다. 

이번 특효약인 '확정성'이 쓰디 쓴 명약 처방이길 바란다. 제발 현 위기관리에 대한 특단의 대책마련이 쓸데 없는 기우가 되지 않길 바랄뿐이다. 마지막 국민들과 함께 깊히 고민하고 성찰함이 더 이상 무리가 아니길 성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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