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동아시아문화도시 전주’ 한·중·일 3국의 문화 공연, 한 자리에
‘2023 동아시아문화도시 전주’ 한·중·일 3국의 문화 공연, 한 자리에
  • 한종수 기자
  • 승인 2023.06.15 12: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 오는 17일 효자동 용호근린공원에서 한여름밤의 삼색동락(三色東樂) 행사 개최
한국의 마당놀이와 중국의 변검, 일본의 전통춤 등 한·중·일의 특색있는 문화공연 진행

2023 동아시아문화도시인 전주에서 한·중·일 3국의 전통문화가 살아 숨 쉬는 공연이 펼쳐진다.

전주시는 오는 17일 오후 7시, 한국토지주택공사 전북지사 옆 용호근린공원(완산구 홍산로 148)에서 ‘한여름밤의 삼색동락(三色東樂)’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올해 동아시아문화도시로 선정되어 중국, 일본과 다양한 문화교류를 연중 추진하는 전주시가 시민들에게 한·중·일 3국의 특색있는 문화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기획했다.

한국은 합굿마을의 ‘용을 쫓는 사냥꾼’이라는 마당놀이를 갈라쇼 형식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판소리와 국악, 전통연희 등으로 구성된 이 공연은 용을 잡아 큰 부자가 되려는 사냥꾼들과 용의 속고 속이는 모험기를 다뤘다.

또한 중국을 대표하는 공연으로는 의선중국전통공연단의 변검(가면술)과 사자탈춤이 준비돼 있다. 변검은 청두가 속한 쓰촨성 지방의 전통극인 천극(川剧)에서 볼 수 있는 연기 기법으로, 또 다른 공연인 사자탈춤과 함께 국내에도 잘 알려져 있다.

끝으로 일본의 경우에는 전북다문화가정연합회 일본전통문화공연단이 ‘이웃집 토토로’라는 애니메이션에 맞춰 율동을 선보이고, 일본 동요 중 널리 알려진 ‘고추잠자리’를 합창할 계획이다. 또 일본 민요의 일종인 ‘온도(音頭)’의 멜로디에 맞춰 전통춤을 선보일 예정이다.

시는 이번 행사에 이어 오는 7월에는 전통놀이 문화축제와 현대미술 교류전을 개최하는 등 오는 11월까지 청년문화 포럼, 음식문화 교류, 서예, 음악, 문화예술 페스티벌 등 동아시아의 다양한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행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황권주 전주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동아시아 3국의 특색있는 공연을 통해 한·중·일의 문화가 시민들에게 좀 더 친근하게 다가오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면서 “많은 관심과 참여를 통해 흥이 나고 기분 좋은 여름밤이 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