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KDB 혁신펀드 결성]형만한 아우 키운다’…후배 스타트업 성장에 지역 선배기업 앞장
[전북-KDB 혁신펀드 결성]형만한 아우 키운다’…후배 스타트업 성장에 지역 선배기업 앞장
  • 고달영 기자
  • 승인 2023.06.20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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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선배기업 3개사, 전북-KDB 펀드 조성에 25억원 통 큰 출자
성일하이텍㈜ 10억원·㈜전북은행 10억원·비나텍㈜ 5억원
지역 선배기업들의 후배기업 위한 투자 문화 마중물 기대
20일 서울 KDB산업은행 본사에서 열린  '전북도-KDB산업은행 지역혁신 성장펀드'결성식에 참석한 김관영 도지사.
20일 서울 KDB산업은행 본사에서 열린  '전북도-KDB산업은행 지역혁신 성장펀드'결성식에 참석한 김관영 도지사.

지역의 선배기업들이 경험과 자본을 바탕으로 후배 스타트업들의 성장을 돕고 있어 화제다.

지역펀드를 투자받아 코스닥 상장 기업으로 거듭난 성일하이텍(주)(이강명), 비나텍(주)(성도경)과 지역은행인 ㈜전북은행(백종일)이 바로 화제의 기업들이다.

이들은 전북도가 조성하는 지역펀드에 자본을 출자하며 후배기업들의 성장을 위해 동참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북도는 20일 서울 KDB산업은행 본사에서 KDB산업은행과 함께 1,406억원 규모의「전북도-KDB산업은행 지역혁신 성장펀드(이하 전북-KDB 혁신펀드)」결성식을 가졌다.

‘전북-KDB 혁신펀드’는 KDB산업은행과 전북도가 합심해 만든 지역펀드로 KDB산업은행 740억원, 전북도 115억원, 투자사 등 551억원 그리고 이들 3개사가 25억원을 출자한 것이다.

전북 지역펀드 조성에 있어 지역 선배기업들이 참여하는 것은 흔치않은 일이다.

또한, 성일하이텍 등 3개사 대표는 서울에서 열린 전북-KDB 혁신펀드 결성식까지 직접 참석하며 전북 스타트업의 성장지원에 지속적으로 함께 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기도 했다.

이들의 참여는 전북 벤처투자 생태계 활성화에 대한 김관영 도지사의 강한 의지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한 참여에도 의미있는 스토리를 가지고 있다.

‘성일하이텍㈜’은 폐배터리 재활용 분야의 2차전지 국내 간판기업으로 2019년도에 전북도 벤처펀드로부터 투자를 받고 지난해 7월 코스닥 상장에 성공했다. 또한 사업경험을 바탕으로 지역기업과 전략적 오픈이노베이션으로 수행하고 있고, 이번에 지역 후배기업의 성공을 지원하기 위한 펀드에 출자까지 더해지며 이강명 대표의 전북에 대한 활동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비나텍㈜’은 펀드 투자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진 도내 소부장 대표 기업으로, 성도경 대표는 이번 전북-KDB 혁신펀드 출자외에도 지난 2021년에는 전북 소부장 펀드(300억원) 조성을 건의하며 먼저 나서 50억원 가량 통 큰 출자를 하기도 했다.

‘㈜전북은행’은 전북을 대표하는 금융회사이자 전라북도 중소기업육성기금(투자계정)을 관리하는 도 금고 금융사로, 향후 기금 조성과 더불어 전북 지역펀드 출자의 주요한 파트너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들의 참여는 앞으로 지역내 선배기업들의 투자 문화 조성과 선·후배 기업간 새로운 연결 기회를 확대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는데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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