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일에는 '지구환경정화·빗물 배수구 정비' 진행 예정
'고귀한 생명 나눔'을 실천하며 지구촌 곳곳에 온기를 불어 넣고 있는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
전 세계 동시 다발적으로 '생명 나눔'을 위한 이 교회 봉사자들의 행렬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28일 전북 전주에서도 '전 세계 유월절사랑 생명사랑 제1214차 헌혈릴레이'가 개최됐다.
이날 오전 덕진구에 위치한 '전주호성 하나님의 교회'에서 열린 헌혈릴레이에 450명가량의 신자와 이웃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헌혈릴레이를 진행하는 내내 전북혈액원이 지원한 헌혈버스 2대가 분주했다. 직장인들은 출근시간 전과 점심시간을 활용해 헌혈버스에 올랐고, 대학생들은 방학을 활용해 고귀한 봉사에 동참했다. 주부들도 이웃들과 함께 밝은 표정으로 줄지어 헌혈에 참여했다.
교회는 휴게실과 대기 장소를 제공하고 곳곳에 봉사자를 배치해 헌혈 전 과정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지원했다. 오후 4시까지 87명이 채혈해 29,360ml의 건강한 혈액을 기증했다. 헌혈자들은 헌혈증서까지 기증해 생명 나눔의 가치를 더욱 빛냈다.
현장을 찾은 김영구 청소년재단 이사장은 "헌혈은 이 세상에서 가장 고귀한 정신이다. 죽어가는 생명을 보호하는 아름다운 일에 적극 참여해주신 성도들께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류기철 대한적십자사 전북혈액원 헌혈개발팀장은 "헌혈을 통해 생명을 나누고 사랑을 실천하는 일에 하나님의 교회에서 적극 참여해주셔서 감사하다. 병원에서 수혈을 기다리는 분들이 많은 감사함을 느낄 것이다.”며 "지속적인 참여로 혈액수급이 원활하게 이루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하나님의 교회 관계자는 "인류를 구원하시려는 하나님의 사랑을 조금이나마 실천하고자 성도들이 마음을 모았다"며 "혈액이 부족해 위급한 상황에 있는 이웃이 모두 건강을 회복해 행복한 일상으로 돌아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헌혈을 마치고 나온 임세현(38·송천동) 씨는 "오늘 헌혈행사에 동참함으로 피가 부족해 아픔과 고통을 겪고 있는 분들께 작은 도움이라도 될 수 있는 시간이 되어 기쁘다”며 환하게 웃었다.
한편 혈액 관리 당국에 따르면, 코로나19 유행을 거치며 줄어든 헌혈 건수가 좀처럼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저출생에 고령화가 겹치면서 문제는 더 심각해지고 있다. 헌혈자는 감소하고 수혈자가 증가하는 혈액수급난 악화 구조가 고착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10~20대에 편중한 헌혈 인구 범위를 중장년으로 넓히려는 지자체와 관계 당국의 노력이 이어지는 가운데 다수의 중장년을 포함해 다양한 연령층이 참여하는 하나님의 교회 헌혈릴레이가 지역의 혈액수급난에 숨통을 틔울 것으로 보인다.
◆ 하나님의 교회는.
하나님의 교회는 '새 언약 유월절'에 담긴 그리스도의 숭고한 희생과 사랑을 실천하고자 세계 각국에서 '유월절사랑 생명사랑 헌혈릴레이'를 개최한다. 올해에도 전국은 물론 미국·아르헨티나·싱가포르·말레이시아·칠레·페루·네팔 등지에서 동참했다.
'재앙이 넘어간다'는 뜻이 담긴 하나님의 절기 유월절(逾越節·Passover)은 2000년 전 예수 그리스도가 자신의 살과 피를 표상하는 떡과 포도주로 영원한 생명을 약속하며 새 언약을 세운 날이다. 초대교회 원형대로 새 언약 유월절을 지키는 곳은 하나님의 교회가 유일하다.
하나님의 교회는 전 세계 175개국 7500여 지역에 있는 범세계적 교회로, 350만 신자들이 '아버지 하나님'과 '어머니 하나님'을 신앙한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성경의 가르침을 실천하고자 국내외 각국에서 다양한 자원봉사활동으로 지역사회와 이웃을 돌본다.
교회는 ‘세계 환경의 날(6월 5일)’을 기념해 ‘가족·이웃과 함께하는 전 세계 지구환경정화운동’을 전국과 세계에서 함께 펼치고 있다. 장마철 침수에 대비한 빗물 배수구 청소 봉사활동도 서울·인천·광주·대구 등 전국에서 한창이다. 배수구에 쓰레기가 쌓이면 집중호우가 내릴 때 빗물이 역류해 일대가 침수할 수 있다. 배수구 정비는 수해를 막는 중요한 활동으로 전국 150곳에서 진행 중이며, 7월까지 이어갈 예정이다. 전주 지역에서도 7월 12일에 신자와 이웃 400여 명이 어은골 3km 구간에서 빗물 배수구를 청소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