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교회, ‘침수 예방’ 빗물 배수구 정비 활동
하나님의 교회, ‘침수 예방’ 빗물 배수구 정비 활동
  • 한종수 기자
  • 승인 2023.07.06 11:40
  • 댓글 3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익산 중앙시장 부근서 자원봉사…전국 150곳 이상에서 동시다발 진행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 익산·완주 일대 신자와 이웃 200명이 지난 5일 오전 익산 중앙시장 일대 360,000m2(108,900평) 구간의 배수구를 정비했다.

기후변화로 폭우 빈도가 늘면서 빗물 통로인 배수구 정비 활동의 중요성이 더욱 커져가고 있는 가운데,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가 빗물받이(배수구)를 정비해 침수 예방에 힘을 보태고 있다.

5일 오전 익산·완주 일대 신자와 이웃 200명이 익산 중앙시장 일대 360,000m2(108,900평) 구간의 배수구를 정비했다. 평소 유동 인구가 많아 거리는 물론 배수구에도 쓰레기가 많이 쌓이는 곳이다. 폭우 때 쓰레기가 배수구를 막으면 빗물이 제대로 흐르지 못하고 역류할 수 있다.

봉사자들은 배수구 그물 쇠망을 열고 집게와 삽을 이용해 악취를 풍기는 각종 쓰레기를 끄집어냈다. 2시간 동안 수거한 쓰레기양은 50리터 종량제봉투 50개를 가득 채웠다. 중앙동 행정복지센터 교회의 봉사활동 소식을 반기며 집게, 종량제봉투 등 청소도구를 지원했다.

하나님의 교회 관계자는 “‘서로 사랑하라’ 하신 하나님의 뜻을 따라 지역사회를 돌보고 이웃을 살피는 것은 교회의 중요한 역할 중 하나”라며 “지구온난화가 심해지면서 폭우가 내릴 때마다 많은 분들이 침수 피해를 걱정하고 있어 배수구를 정비하기로 성도들이 직접 나섰다”고 취지를 밝혔다. 이어 “지역사회의 방재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구슬땀을 흘리며 배수구 내부를 청소하던 익산 김혜경(61·동산동)씨는 “작년에 여기가 침수 지역이라 마음이 너무 아팠던 기억이 있어서, 미리 예방하기 위해 오늘 정화 운동을 하러 나왔는데 생각한 것보다 쓰레기가 더 많았다. 그 쓰레기들을 치우면서 매우 뿌듯하면서 너무 좋았고, 올해는 작년 같은 아픔이 없길 바라는 마음으로 청소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대일분식사장(63·중앙동)씨는 “작년 침수 당시, 오전에 전화를 받고 나와보니 허리높이까지 물이 차 있었다. 가게 앞에 놓인 책상과 조리도구가 다 떠내려갈 정도로 물이 많이 몰려왔다. 다음날 가게 와서야 정리를 좀 할 수 있었는데, 그 다음날 다시 비가 많이 와서 침수가 되어 또 정리를 해야 했다. 그 일로 3~4일 정도 장사를 할 수 없는 상태였다. 익산시에서 이렇게 침수가 될 일이 없는데 배수구가 다 막혀서 다들 힘들었다“며 웃어 보였다.

배수구 정비 자원봉사는 전북 곳곳에서 활발하다. 앞서 2일 부안 지역 신자와 이웃 30여 명이 버스터미널 일대 3km 구간 배수구를 청소했다. 3일 군산에서도 150여 명이 오식도동 일대 2km 구간 배수구를 정화했고, 같은 날 정읍에서는 60여 명이 신태인읍 일대 배수구를 관리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3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임율희 2023-07-06 16:19:26
지역에서 이루어지는 봉사활동에 앞장서서 솔선수범하는 성도들의 모습이 너무 보기 좋습니다
항상 응원합니다 ^^

이지수 2023-07-06 14:26:32
바쁜세상에 참 좋은 일 많이 하시네요~ 최고입니다~

김라미 2023-07-06 13:58:05
이웃을 사랑하라는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하나님의 교회가 자랑스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