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관악기를 통해 전해 듣는 ‘바람의 노래’
우리 관악기를 통해 전해 듣는 ‘바람의 노래’
  • 형상희 기자
  • 승인 2023.08.09 12: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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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도 잠시 쉬어갈 시원한 우리 관악기 공연이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8월 11일 금요일 7시 30분 이색산조의 밤 세 번째 시리즈 ‘바람의 노래’는 서학예술극장 지속적으로 발굴해온 ‘오늘의 산조’를 위한 프로그램으로 타악기 산조, 현악기 산조를 잇는 관악기 중심의 산조와 음악을 펼칠 예정이다.

대금연주자인 이동준씨와 그의 동생 피리, 태평소연주자인 이환주씨를 중심으로 새롭게 창작된 대금산조와 피리산조를 선보인다. ‘단전부터 밀어내는 우리 관악기 고유의 멋’이라는 주제로 진행될 이번 공연은 국악 관악기가 만들어내는 ‘바람의 노래’를 만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들은 대금과 피리로 대표되는 국악 관악기 연주자이며, 가야금의 명인으로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가야금산조 보유자인 송화자선생의 아들들이다. 어릴적부터 숨 쉬 듯 국악과 함께 성장해온 이들은 서학예술극장의 ‘이색산조의 밤’ 프로그램을 통해 전통을 계승하면서도 자신들의 특색을 담은 음악을 준비중이다.

이들은 서로 다른 음악성을 선보이기 위해 같이 연주하기 보다 1부 대금, 단소2부 피리, 태평소로 나뉘어 개성있는 음악을 선보일 계획이다.

대금연주자 이동준씨가 주축이 될 1부는 소금과 가야금이 중심이 된 ‘청성한잎’ 숲속의 아름다움을 표현한 ‘포레스트 윈드’ 아침에 먹이를 찾아 지저귀는 새들의 모습을 표현한 ‘모닝’ 과 마지막으로 대금연주자 이동준씨가 허튼가락을 기반으로 작곡한 ‘추지대엽’ 순으로 진행 될 예정이다.

2부는 피리, 태평소 연주자인 이환주씨가 이어받아 나라의 태평성대를 기원하며 작곡한 ‘태평성대’ 피리와 사물악기의 조화를 통해 산조의 기본 틀을 유지하면서도 연주자의 음악적 경험과 흐름을 담아 작곡한 ‘겨울산’으로 대미를 장식한다.

피리연주자인 이환주씨는 "전통기반의 창작은 수 많은 명인들께서 켜켜이 쌓아놓은 아름다운 선율의 산에 그저 찻숫갈 하나만큼의 흙을 더 보테는 일이지만, 쉽지 않고 또한 멈춰서도 안되는 일이기에 진중한 마음으로 이번공연을 준비했다. 부디 시간을 내어 우리 관악기가 만들어내는 바람의 노래를 함께 들어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무더위를 지나 어느덧 가을로 농익어가는 형제의 음악을 만날 수 있는 이번 공연은 (재)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이 추최하고 서학예술극장이 주관하는 2023민간문화시설기획프로그램 ‘소극장에서 맛나는 전통예술’의 일환으로 전라북도 도민의 문화향유를 위해 전석 무료로 제공된다.

공연문의 서학예술극장 063-231-8881https://www.naruculture.com/index.html

공연예매 나루컬쳐 https://www.naruculture.com/index.html 1522-62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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