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앞에서 마을버스 타고, 자주 오는 시내버스 타고
집 앞에서 마을버스 타고, 자주 오는 시내버스 타고
  • 한종수 기자
  • 승인 2023.08.16 12: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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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는 21일부터 마을버스 확대 도입 및 시내버스 7개 노선 증차 등 전주시내버스 노선개편 시행
- 송천·삼천·우아·서학동 등 시 외곽 농촌 마을 오가는 마을버스 11대 확대 운영
- 도시확장에 따른 공급부족 7개 노선에 시내버스 14대 배치해 대기시간 줄이기로

전주시 농촌마을을 오가는 마을버스 ‘바로온’이 11대 확대 도입되고, 혁신도시와 만성지구, 에코시티 등 대중교통 수요가 증가한 신도시지구에 전주시내버스가 더욱 자주 다니게 됐다.

정상택 전주시 대중교통본부장은 16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노선개편 관련 브리핑을 통해 오는 21일부터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전주시내버스 노선개편이 시행된다고 밝혔다.

이번 노선 개편의 핵심은 기존 20개 노선 14대 운행되던 마을버스 ‘바로온’이 △여의·조촌 △송천·호성 △삼천·서학 △우아 방면을 포함한 27개 노선 25대로 확대되는 것이다.

확대 도입되는 마을버스 운행 주요 지역을 살펴보면 송천·호성동 방면은 △진기 △회룡 △진조리 △전당리 △하오 △신중 △한사월 △화정리 등의 마을에서 송천삼거리와 대학병원까지 운행되고, 삼천·서서학동 방면은 △삼산 △안산 △호동 △신덕 △흑석골 등의 마을에서 남부시장까지 운행된다. 또, 우아2동의 재전마을은 모래내시장을 거쳐 대학병원까지 운행된다.

시는 전주시설관리공단에서 운영하는 마을버스 ‘바로온’을 기존 시내버스보다 운행 횟수를 늘려 주민들의 편의성을 높이고, 중간 정류장 시간표를 도입해 정시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농촌마을을 오가는 마을버스가 확대 도입되면서 기존 시 외곽 농촌마을을 기종점으로 하는 전주시내버스 7개 노선은 폐지될 예정이다.

시는 마을버스 확대 도입으로 남는 시내버스 14대를 7개 노선에 배치해 출퇴근시간 등 주요시간대 배차간격을 15분으로 단축 운행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노선개편으로 인해 증차되는 노선은 △74번(평화동~혁신도시~만성지구~전북대) △75번(평화동~혁신도시~만성지구~전북대) △101번(평화동~서신동~만성지구~전주대) △110번(비전대~혁신도시~만성지구~전주시청~대성동) △165번(이서회차지~혁신도시~만성지구~삼천동~동물원) △554번(삼천동~효천지구~에코시티~둔산코아루@) △559번(삼천동~효천지구~에코시티~둔산코아루2차@) 등 대중교통 수요가 많지만 공급이 부족한 지역이다.

시는 7개 노선 시내버스 증차와 더불어 기존 5개 노선의 기·종점을 변경하고, 8개 노선의 경유지 변경을 통해 시민들의 대기시간이 줄어들어 혁신도시와 만성지구, 서신동, 팔복동 등 전주-완주 지간선제 노선개편 이후 제기된 지역 주민들의 불편이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시는 마을버스 도입과 시내버스 노선 개편으로 인해 이용객이 적어 폐지되는 구간에 대해서는 수요에 걸맞게 모심택시를 하루 29회 증회 운행하고, 지난 12월부터 시행하고 있는 첨두시간대 시내버스 탄력배차제도 보다 적극적으로 시행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정상택 전주시 대중교통본부장은 “이번 마을버스 확대와 시내버스 노선개편은 이용객 수요에 맞게 시내버스와 마을버스, 모심택시로 이어지는 대중교통 운영체계를 확립해 보다 효율적이고 편리한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며 “향후 추진될 삼례·봉동·용진 방면의 전주-완주 3단계 지간선제 노선개편도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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