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이주여성, 면사포 쓰고 행복한 결혼식
결혼이주여성, 면사포 쓰고 행복한 결혼식
  • 한종수 기자
  • 승인 2023.09.13 15: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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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비전로타리클럽 후원으로 전주시 다문화가정 5쌍 부부와 가족들 평생 소원 풀어

결혼을 하지 못하고 전주에서 생활해온 다문화가정 5쌍의 합동결혼식이 열렸다.

전주시는 13일 그랜드힐스턴호텔에서 전주지역 다문화가정을 대상으로 무료 합동결혼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합동결혼식은 지역사회 당당한 구성원으로서 살아가는 다문화가정이 행복한 가정을 지키고 가꿔가길 바라는 마음으로 후원한 국제로터리 3670지구 전주비전로타리클럽(회장 고순영)의 적극적인 도움으로 성사됐다.

특히 전주비전로타리클럽은 경제적 어려움 등을 이유로 아직 결혼식을 올리지 못하고 있던 총 5쌍의 다문화가정에 웨딩의상과 신부화장 등 결혼예식 비용과 사진 촬영, 하객 다과까지 준비해 제공했다.

또한 다른 후원기관의 결혼 선물(전자제품)로 결혼식장이 풍성해지기도 했다.

합동결혼식의 축사를 맡은 고순영 전주비전로타리클럽 회장은 “서로 다른 환경과 문화 속에서 살아온 신랑과 신부들이 만났으니 조금 더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면서 행복한 가정을 이루어나갔으면 한다”고 축원했다

주례를 맡은 이기운 국제로타리 3670지구 총재는 “다문화가정들이 화목한 가정을 이루기 위해서는 주위의 관심과 도움이 필요하다”면서 “로타리는 이들에게 힘과 용기를 주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결혼식을 올리게 된 한 결혼이주여성은 “한국으로 시집와 말도 잘 통하지 않는 상황에서 외로움도 느꼈었지만 많은 분의 도움과 축복 속에서 늦었지만 결혼식을 올리게 돼 이제는 혼자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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