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고립무원 치닫는 민주당, 침묵 후 과감하게 비상하라
[칼럼]고립무원 치닫는 민주당, 침묵 후 과감하게 비상하라
  • 고달영 기자
  • 승인 2023.09.23 0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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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달영 데스크 국장
고달영 데스크 국장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체포동의안 가결 표를 던진 민주당 의원들 29명 이상으로 추정된 상황하, 원내지도부 극언 비판과 당의 처지가 한없는 내홍속 극으로 치닫고 있다.

22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당 대표 대신 회의 주재한 정청래 의원은 “이재명 대표를 팔아먹었다, 비열한 배신행위”, "단식중단하고 감옥에 가라는 뜻이 아닐까", 김병기 수석사무부총장은 심지어“개”라고, 박찬대 의원은 “동지의 등에 칼을 꽂을 수 있느냐”고 원색적인 비난들이 쏟아졌다.

반면 이들 원내지도부 의견과 다르게 일부 국회의원들은 정당한 헌법기관으로서 국회에서 비록 당과 다른 의견의 권한행사를 한 것을 이렇게 까지 매도하고 극언에 가까운 표현을 하는 게 타당한지, 이런 공당의 가치실현위한 사고판단만이 과연 민주적이냐라는 반론들 역시 만만찬게 표출됐다.

후폭풍으로 강성 팬덤과 일부 변절자로 칭하는 '개딸과 수박론'이 더욱 심화되는 모양새다.

어쨋든 전국적 500만여 민주당원들은 168석의 다수당 의원을 만들어 줬음에도 당내 결속과 단합된 모습은 커녕 국민과 당원들의 냉소적 시각으로 차가운 시선을 보여줘야 맞는건지에 대한 강한 의구심을 갖게된다. 

더 이상 바람직스럽지 않는 비생산적이고 소모적인 내부총질은 즉각 종식돼야 할 것이다.

면면히 일궈 온 역사적 촛점으로 비춰볼때, 마디마디 위기 속에서 촌철활인같은 '지혜와 은혜' '관용과 포용'으로 분명 헤쳐왔 던 애국자들의 발로를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비록 현 시국 외견상 절체절명의 위기로 비춰질 수 있겠지만,  당 지도부의 살신성인 자세와 통큰 포용의 철학, 대립보다는 한번 더 굽어보는 지혜로운 모습들이 오히려 국민들로부터 '동정어린 고운 눈빛'으로 승화되지 않겠는가를 판단할 줄 알아야 한다.

어려웠 던 지난시절 한 때는 '없던 동지애'로 화학적 결합도 서슴치 않고, 오직 인위적 결합에 가득 찾던 그 시절을 꼼씹어 봐야 한다.

당분간 서로의 잘못에 대한 지적질보다는 냉정한 반성과 침묵만이 다수의 당원과 국민들로 부터 환영받지 않을까.

누구나 '태풍후 고요한 아침', '진퇴양난의 위기탈출 후 새로운 기회'가 있듯, 매일 아침 떠오르는 태양처럼 자연의 순리와 평범한 진리로 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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