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규 개인전 '인체풍경 - 주름' 개최
김철규 개인전 '인체풍경 - 주름' 개최
  • 전북투데이
  • 승인 2023.10.04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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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시기간 : 2023. 10. 4(수) ~ 2023. 10. 9(월)
- 전시장소 :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인사아트센터 6층)

전북도립미술관(관장 이애선)은 김철규 개인전 《인체풍경 - 주름》을 2023년 10월 4일(수)부터 2023년 10월 9일(월)까지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 JMA 스페이스에서 개최한다.

김철규(1974- ) 작가는 군산대학교에서 서양화를 전공하고 홍익대학교 대학원 회화과 석사, 군산대학교 대학원 조형예술학 박사를 졸업했다. 작가는 이십여 회의 개인전 경력이 있으며, 이 외에 《전북의 젊은 시선 – 편린, 없어진 존재들》(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 서울), 《형상의 재해석 – 새로운 해석》(청목미술관, 전주) 등을 비롯하여 다수의 기획전 및 단체전에 참여했다. 전북청년작가 위상 작가상(2008), 우진문화재단 청년작가상(2019)등의 수상 경력이 있으며, 군산대학교 강사, 전라북도 문예진흥기금 평가위원, 전라북도미술협회 이사 등을 역임한 바 있다. 현재 지방자치 인제개발원 소양교과 강사로 활동함과 동시에 활발한 작업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김철규 작가는 인체의 ‘주름’을 주제로 한 작품을 선보여 왔다. 작가가 말하는 주름이란 인간의 신체 가운데 세계와 맞닿아있는 ‘살갗’에서 형성되는 것으로써, “인간과 세계의 통로이자 매체”이다. 그는 주름을 단지 세포의 노화로써 생겨나는 것으로 보지 않고, 인간이 살아온 환경과 육체의 운동, 내면의 감정이 우리 몸에 ‘기록’으로 남은 것으로 파악한다. 이 ‘기록으로써의 주름’은 한 사람으로서의 내러티브를 표상하며, 운명이 아닌 스스로 만들어가는 것을 뜻한다. 그래서 작가에게 인간의 ‘살갗’에 ‘기록’되는 ‘주름’은 인간이 세계와 관계되는 흔적으로 존재하는 것이다.

회화의 본질이 물질의 더함을 통해 이미지를 표현하는 더하기의 개념이라면 나의 회화는 이와 반대로 물질을 덜어내기, 또는 빼기의 개념을 통해 조형적 형상이 나타난다. 화면의 색을 덜어내거나 갈아내는 과정을 통해서 표현된 주름은 지나온 삶의 흔적을 화면에 채움으로써 형상화되는 것이다. - 김철규 작가노트 중

위 작가노트에서 언급한 대로 이번 전시 《인체풍경 – 주름》에서 그는 주름을 ‘덜어내기’, ‘빼기’를 통해 형상화하였다. 전작들이 주름을 확대한 모습이 화면을 가득 채웠다면 이번 전시에 선보이는 작품들은 과감히 생략되고 덜어낸 주름이 또 다른 형상으로 결합되어 나타난다.

현실의 변화를 받아들이고 인정함으로써 형성되는 주름을 통해 진취적인 ‘삶의 확장’을 이야기하는 김철규 작가의 《인체풍경 – 주름》으로 관람객들 또한 저마다 가진 주름을 다시 바라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작가연락처 : 010-5654-76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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