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적자행진 '농협몰' 농민 상대로 '수수료 장사만'
매년 적자행진 '농협몰' 농민 상대로 '수수료 장사만'
  • 한종수 기자
  • 승인 2023.10.13 10: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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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축수산물 수수료 8.9%∼11.8%로 가전이나 생필품 3.7∼6.3%보다 2-3배 높아
- 판매비율도 농산물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생필품은 급증
- 22년 국정감사에서 지적해도 농협몰의 농축수산물 수수료 인하 안하고 있어

매년 적자행진을 기록하고 있는 농협몰의 농축수산물 수수료가 가전이나 생필품에 비해 2∼3배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농민을 상대로 수수료 장사만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원택 의원(더불어민주당/전북 김제시·부안군,사진)이 농협중앙회 등으로부터 제출받은 23년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3년 8월 현재 농협몰의 농축수산물 수수료가 8.9%에서 11.8%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농산물 수수료는 8.9%, 축산물은 9.7%, 수산물은 11.8%다. 이는 가전이나 생필품의 수수료가 각각 6.3%, 3.7%와 비교해보면 2∼3배 높은 수준이다.

농협몰의 부문별 판매 비중도 농산물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고, 생필품 판매만 급증하고 있다.

올 8월 현재, 농산물 판매비율은 12.8%, 축산물 6.4%, 수산물 2.3%에 불과하고, 가공식품은 10.3%, 생필품은 무러 65.4%에 이른다.

이원택 의원은 “농협몰 등 온라인을 이용할 경우 농민들의 유통비용이 약 16.1% 절담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만큼, 농가의 소득안정을 위해 농협몰의 역할은 막중하다”고 말하며, “농협몰은 농축수산물 수수료를 즉각적으로 인하하고, 적자구조 개선을 위해 특단의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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