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승처럼 쓰고 싶었다" 익명의 기부천사, 고창군에 이웃돕기성금 1800만원 기탁
"정승처럼 쓰고 싶었다" 익명의 기부천사, 고창군에 이웃돕기성금 1800만원 기탁
  • 형상희 기자
  • 승인 2023.11.24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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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익명의 기부천사가 이웃돕기성금 1800만원을 고창군에 기탁했다.

고창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반경 수수한 차림의 70대 중반으로 추정되는 여성 어르신이 사회복지과를 방문, 좋은곳에 사용해달라며 1800만원을 기탁했다.

이 익명의 기부자는 "과거 동생이 투병하던 시기에 고창군으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았다"며 "개처럼 벌어 정승처럼 쓰고 싶었다. 이제 나이가 들어 삶을 회고하고 정리하는 의미에서 기부를 결정하게 되었다"고 한다.

또한, 이 기부자는 담당공무원의 간곡한 요청에도 불구, 상하면에 거주한다고만 언급하고 다른 인적사항은 전혀 밝히지 않았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형편이 넉넉지 않은 어르신께서 더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온정의 손길을 베풀어 주셔서 대단히 감사하다"며 "기탁하신 성금은 기부자의 뜻을 받들어 필 요한 분들에게 도움이 되도록 잘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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