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의회, 새만금의 백년대계를 향해 잰걸음
군산시의회, 새만금의 백년대계를 향해 잰걸음
  • 고달영 기자
  • 승인 2023.12.06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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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개발청장과 간담회 실시

군산시의회(의장 김영일)는 지난 5일 새만금개발청을 방문하여 김경안 새만금개발청장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간담에서 새만금 잼버리 여파로 인한 새만금 SOC 예산 삭감과 새만금 관할권 분쟁 등으로 인한 새만금 기본계획 변경 등 새만금 사업이 차질을 빚지 않을까 우려하는 군산 시민을 대표하여 청장에게 다양한 의견을 전달했다.

김영일 의장은 “오늘 이렇게 김경안 새만금개발청장님을 만나 새만금의 백년대계를 위한 소통의 시간을 갖게 되어 기쁘다”면서 “먼저 청장님이 아시다시피 새만금에서 제일 중요한 게 새만금 관할권 문제다. 군산의 입장은 2호 방조제를 김제에 내준 아픔이 채 가시기도 전에 신항만 방파제까지 중분위에 올라가 있는 상황이다. 신항만까지 김제에 빼앗기면 고군산군도도 김제 관할이라 우길 것이다. 새만금의 모든 인허가와 개발권을 새만금청이 가지고 있으니 이 문제를 잠재우기 위해서는 새만금청이 정부기관인 만큼 새만금의 백년대계를 위해 개발을 먼저 하고 관할권 문제는 차후에 논의를 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이어 “잼버리로 인해 예산이 깎인 것은 안타깝지만 그러나 이 위기를 오히려 새만금이 새롭게 재탄생시킬 수 있는 기회로 삼아야 된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전라북도가 새만금 관할권 분쟁을 해결해야 한다. 단군 이래 최대의 위기에 처해있는 새만금을 대한민국의 미래로 만들어가기 위해 새만금 특별지방자치단체 추진 등 상생 방안을 마련해 주어야 한다. 다른 도시들은 잘 살아도 더 잘살기 위해 합치고 있는데 전라북도는 경제·인구가 최하위임에도 땅 가지고 싸워서 되겠냐. 특히 통합은 군산 ·김제 ·부안과 더불어 익산까지 광범위로 가야 한다”고 했다.

또한 “이번 새만금 기본계획 변경시 새만금 야미도 앞 60만 평의 관광개발용지를 관광주거 복합개발용지로 변경하여 120만 평 규모로 확대 지정해 개발해야 한다”며 기본계획 변경시 꼭 반영시켜 달라고 요청했다.

김경구 의원은 “청장님이 오신 후 새만금에 기업 투자가 활성화되는 것을 시민들도 느끼고 있다. 선유도, 무녀도, 신시도 등 고군산군도 내 새만금지역을 속도감 있게 개발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특히 새만금에 50만 평이든 100만 평이든 크게 화훼단지를 조성해서 안면도처럼 사계절 관광객이 찾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나종대 의원은 “청장님 마인드를 보니 지역 발전을 위해서는 여야가 따로 없다고 생각한다. 연말까지 새만금에 10조원 내외의 투자유치가 달성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새만금 인입철도, 새만금 신항만, 새만금 신공항 등 기반시설이 조속히 구축되어 새만금이 발전하는 데 모두가 힘을 합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광일 의원은 “우리 도서민들이 새만금 개발구역으로 묶여서 15년 이상 개발도 못하고 재산권 행사도 못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청장님이 새만금을 위해 국비를 좀 많이 투자해주시고 특히 고군산군도 내 새만금 지역 개발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주시길 바란다”고 건의했다.

서동수 의원은 “지금까지 고군산군도에 살고 있어 새만금 발전을 피부로 느껴왔다. 사업추진을 해오며 몇 번의 변화를 겪었는데 변화 속에 주민들은 얻은 게 없다. 고군산군도도 새만금개발지역으로서 개발이 빨라질 수 있도록 기본계획 수립을 잘해서 사업추진을 잘 이끌어 나가주길 바란다. 군산시의회도 같이 협력해서 나가도록 하겠다 ”고 말했다.

서은식 의원은 “2013년 새만금개발청이 개청한지 10년의 세월이 흘렀다. 새만금개발청 설립 목적이 새만금 지역의 속도감 개발을 위해 만들었는데 그동안 새만금청의 소극행정으로 새만금의 조속한 개발이 언제 될지 의문을 가졌다. 오늘 청장님을 만나보니 새만금 사업이 정상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윤신애 의원은 “새만금에 첫 삽을 뜬 1991년도부터 지금까지 그 과정을 지켜봤다. 새만금이 정치적으로 이용당하면서 지지부진하게 시간을 끌어온 데 울분이 있었다. 청장님과 군산시, 그리고 군산시의회가 소통하면서 새만금을 크게 발전시켜 나갔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윤세자 의원은 “새만금을 잘 아시는 청장님이 오셔서 새만금 사업 추진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 걸 알고 있다. 앞으로도 새만금이 발전될 수 있도록 청장님이 강조하신 3대 허브를 중점적으로 조성해달라. 전라북도의 미래는 바로 새만금에 달려 있다”고 밝혔다.

최창호 의원은 “새만금 개발한 지 30년이 넘었다. 새만금 SOC 예산 삭감 복원과 새만금 관할권을 지키기 위해 우리 의원들이 삭발까지 하며 투쟁을 했다. 예산편성권이 현 중앙정부가 가지고 있는 만큼 ‘전북 홀대’ 이런 말이 나오지 않도록 지역차별 없는 예산 반영을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경안 새만금개발청장은 “군산시민를 대표하는 의원님들과 소통할 수 있어 기쁘다”며 “새만금개발청은 친기업정책으로 기업 유치에 최선을 다하고 있어 LS그룹이 대규모로 2조 2천억을 투자하는 등 새만금에 투자가 몰리고 있다. 3대 허브(첨단전략산업허브, 글로벌식품허브, 컨벤션허브)를 중점으로 새만금을 새롭게 변화시켜야 새만금이 제대로 개발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덧붙여 “새만금 발전을 위해 힘을 합쳐야 한다. 저 또한 새만금과 전라북도가 발전하려면 새만금 메가시티를 만들어야 된다는 입장인데 앞으로 가야할 방향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새만금 SOC 예산 복원에 노력할 뿐 아니라 새만금 기본계획 변경에 사업기간을 앞당겨 새만금이 대한민국과 전북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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