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영 도지사의 간절함과 진정성 통했다...'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유치'
김관영 도지사의 간절함과 진정성 통했다...'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유치'
  • 고달영 기자
  • 승인 2023.12.07 16: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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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개 지방정부 중 제일 먼저 대회 유치의사 발표후 1년만에 결실
- 김관영 도지사, 17개 시도중 유일하게 대회 유치의사 첫 공식화
- 전북의 경제영토 해외로 확대하는 계기로 취임 직후부터 공들여
- 해외 상공회의소 등과 교류 협력 업무협약 등 네트워크 강화 주효
- 재외동포청 둥지 튼 인천 공세에 김지사 1대1 설득 전략으로 돌파
- “전북은 케이(K)-컬처 고장이자 창의적 도시”위원들 마음 사로잡아
김관영 도지사가 2024년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유치를 위해 일본 운영위원 등 각국의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운영위원들과 만나 전북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자료사진).
김관영 도지사가 2024년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유치를 위해 일본 운영위원 등 각국의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운영위원들과 만나 전북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자료사진).

“한상대회에 미쳐있는 김관영입니다!”

2022년 11월 1일. 울산에서 열린 세계 20차 한상대회(현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개막식 리셉션. 무대에 오른 김관영 도지사는 대회 유치의 열망을 강력한 한 문장으로 전달했다.

김 지사는 이날 17개 시도 광역자치단체장 중 유일하게 현장을 찾아 60여개국 한인 경제인들과 직접 소통하며 유치 의사를 밝혔다. 김 지사의 강력한 유치 의지는 울산대회에 참석한 한인 경제인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김 지사는 취임 직후부터 한상 대회 유치에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3천 명이 넘는 재외 경제인이 모이는 행사인 만큼 전북 경제 영토를 해외로 넓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김 지사는 대회 유치를 공식화하기 전부터 해외 출장길에 오를 때면 미국 한인사회와 네트워크 구축에 심혈을 기울였다. 전북산 제품의 수출길 확보, 확대와 함께 현지 상공회의소 및 우리 기업의 현지 법인 등과 다양한 경제협력 협약을 체결해 경제교류 기반도 탄탄히 다졌다.

김 지사의 광폭 행보는 강력한 경쟁지 등장으로 한때 고전을 겪었다. 대회를 책임지는 재외동포재단이 재외동포청으로 흡수되면서 재외동포청이 둥지를 튼 인천이 전격적으로 유치전에 나섰기 때문이다. 여기에 운영위원들의 교체로 개최지 결정이 예정보다 늦어지면서 인천 쪽으로 판세가 기울어진 것은 아니냐는 전망도 나왔다.

그러나 김 지사는 특유의 돌파력과 진정성으로 막판 세(勢) 결집에 나섰다. 한상대회 사상 최초의 해외 대회로 치러진 제21차 대회(미국 오렌지카운티, 에너하임 컨벤션센터)에 직접 날아가 현지 경제인들을 대상으로 설득에 나섰다. 김 지사는 하루에 10여명의 운영위원들과 연쇄 면담을 갖고 전북의 강점과 준비 상황 등을 피력하며 지지를 요청했다.

김 지사의 유치 활동은 개최지 결정 하루 전까지도 이어졌다. 김 지사는 운영위원들에게 직접 문자와 통화를 하고 가용 가능한 네트워크를 모두 활용해 물밑 설득에도 나섰다. 그리고 울산에서 시작된 김 지사의 유치 레이스는 결국 1년 만에 유치 성공으로 마무리됐다.

유치전 비화를 묻는 질문에 김 지사는 ‘BTS’를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사석에서 만난 미국 위원들에게 “세계적인 그룹 BTS를 만든 방시혁 대표가 전북 남원 출신이고, BTS가 뮤직비디오를 찍은 완주 오성한옥마을은 아미들의 성지가 됐을 정도로 전북은 K-컬처의 고장이자 창의적 도시임을 강조하며 지지를 요청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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