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의회 "사랑하는 시민여러분, 더 위대한 군산을 만들어 나아갑시다"
군산시의회 "사랑하는 시민여러분, 더 위대한 군산을 만들어 나아갑시다"
  • 고달영 기자
  • 승인 2023.12.11 14: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23 군산시의회 송년 기자회견

군산시의회(의장 김영일)는 11일 군산시의회 송년 기자회견을 통해 군산시민에게 올 한해 새만금을 둘러싼 최대 난제를 위해 단합해 주심에 감사드리며 함께 군산의 새만금을 지켜낼 뿐 아니라 새만금 메가시티 등 3개 시군의 통합발전을 모색해 전라북도의 내일을 희망으로 만들어 가자고 제안했다.

이날 시의회는 브리핑에서 “올 한해, 우리는 크고 작은 위기와 새만금을 둘러싼 최대 난제를 헤쳐나가기 위해 거친 풍랑에 맞서 함께 싸워오면서 힘겨운 상황이었지만 뭉치면 해낼 수 있다는 신념이 확고해졌고, 군산 발전을 위한 사명감은 더욱 견고해졌다”며 “대내외적인 폭풍우 속에서도 견뎌낼 수 있었던 것은 온전히 시민 여러분의 단합된 힘 덕분에‘군산시민은 역시 위대하다!’는 사실을 다시금 되새겼고, 우리 군산시의회는 위대한 시민 여러분들과 함께했기에 많은 일을 해낼 수 있었다”고 했다.

이어 “이번 해에 23명의 군산시의회 의원들도 위기 때마다 저력을 발휘하는 역전의 명수, 군산시민의 대변인으로서 자부심을 느끼며 새만금 사수는 물론 의정에서도 남다른 활동을 펼쳤다”며 “역대 최초로 인사청문회를 개최하여 막대한 시민의 혈세가 투자되는 출자·출연 기관장의 검증을 철저히 했고, 지난 60년 만에 역대급 물 폭탄에 군산의 피해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추가지정·선포해줄 것을 정부에 촉구하기도 하였다”고 했다.

또한 “전라북도의 의료인프라 축소와 인구유출, 지방소멸 가속화가 계속되는 이 악순환을 해결하기 위해 ‘국립군산대학교 의과대학 신설 촉구’ 성명서를 채택하였다”며 “지역정치권과 힘을 합하여, 드디어 시민숙원사업인 군산전북대병원이 입찰공고를 시작하는 등 내년 상반기에 첫 삽을 뜨게 하는 한편, 새만금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을 촉구하여 3만 2천 명의 고용창출 등 지역경제의 부흥을 일으키기 위해 누구보다 노력하였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9대 군산시의회가 때로는 집행부를 선도하기도 하면서 지역 현안과 문제해결에 고심한 성과는 40건 성명서 및 결의·건의안, 105건의 5분발언, 86건의 의원발의 조례안 등 역동적인 의정활동으로도 나타나고 있어 그 어느 때보다도 빛을 발한 군산시의회의 활동은 위대한 군산시민들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했다.

특히“연초부터 시작된 김제의 ‘선 소유권’주장과 전라북도의 무책임한 방관에 울분을 참을 수 없었지만 우리 군산시의회와 군산시민은 새만금을 지키기 위해 더 굳게 한마음 한뜻으로 단결해왔다”며 “이는 당초 새만금개발청이 발표한 ‘선 개발, 후 행정구역’원칙에 어긋나며, 관할권 분쟁은 새만금 개발 지연과 전라북도의 분열을 초래할 것이 명백히 예측되었기 때문에 분쟁조장 행위를 멈춰달라고 목청 높여 외쳐 댄 것”이라고 했다.

이어 “결국 우리의 염려대로 잼버리 파행 이후 새만금 SOC예산의 대폭삭감과 새만금 기본계획 전면 재검토가 감행되었고, 한덕수 국무총리 등 정부 관계자와 언론은 새만금 관할권 분쟁을 유례없는 위기의 사유로 내세웠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우리는 새만금의 성공을 위해 ‘후 행정구역 논의’를 주장했지만 우리의 열정이 왜곡되기도 하여 군산이 일제 최대 특혜도시라는 김제의 역사폄훼 자행과 정치적 행위로 매도하는 전라북도의 모습을 마주하게 되었다”고 성토했다.

하지만 “우리 군산시민은 이런 악조건에도 굴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군산 땅 새만금을 어떻게든 지켜내야 하고, 새만금 주인공으로서 전라북도의 미래를 주도적으로 이끌어가야한다는 주인의식이 더 커졌다”며 “앞으로도 우리는 새만금과 전라북도에 불어닥친 최대 위기를 극복하고 새만금 개발이 정상화될 때까지 관할권 결정을 잠정중단하도록 노력할 것과 새만금 3개 시군(군산·김제·부안)의 상생방안을 마련할 것을 끊임없이 요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리고 “우리는 군산 땅을 지켜내고 관할권 분쟁으로 얼룩진 전라북도와 새만금을 구해내기 위해 이른 봄 꽃샘추위에도, 폭염 아래 뜨거운 아스팔트에도, 매서운 한파 속 눈비에서도 꺾이지 않는 결의를 보여주었고 무엇보다 이래범 공동위원장을 위시한 군산새만금지킴이 범시민위원회 등 시민 여러분이 삭발까지 감행하며 우리 땅을 지키려고 했던 열정을 잊을 수 없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그러면서 “지금부터 시작”이라며“이제 이환위리(以患爲利)의 지혜를 발휘하여 군산의 새만금을 지켜낼 뿐 아니라 새만금 메가시티 등 3개 시군의 통합발전을 모색하여 전라북도의 내일을 희망으로 만들어 가야 한다”고 했다.

이에 “군산시의회 또한 위기를 넘어 새만금과 전북, 대한민국의 미래를 내다보는 의정활동을 목표로 위대한 시민과 함께 고민하여, 새만금의 중심이 되고 전라북도를 하나로 만드는 선구자가 될 ‘더 위대한 군산’을 이루도록 모든 힘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하며 “2024년 갑진년(甲辰年)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내년 한 해는 청룡의 기운을 받아 더욱더 승승장구하는 새로운 군산을 다 함께 만들어 가자”고 마무리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