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김영일 군산시의회 의장 "‘이환위리(以患爲利)’의 지혜를 발휘"
[신년사] 김영일 군산시의회 의장 "‘이환위리(以患爲利)’의 지혜를 발휘"
  • 고달영 기자
  • 승인 2024.01.01 07: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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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일 군산시의회 의장
김영일 군산시의회 의장

존경하는 26만 군산시민 여러분!

새로운 희망과 기대를 가득 품은 2024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 한해 시민 여러분의 건강과 가정의 행복을 기원하며, 청룡의 기운으로 뜻하시는 모든 일이 이루어지는 활기찬 한 해 되시길 소망합니다

지난 한 해를 돌아보면 군산시의회는 군산발전을 위해 시민과 함께 호흡하며 숨가쁘게 달려왔습니다.

작년 23명의 군산시의회 의원들은 위기 때마다 저력을 발휘하는 역전의 명수, 군산시민의 대변인으로서 자부심을 느끼며 새만금 사수는 물론 의정에서도 남다른 활동을 펼쳤고, 역대 최초로 인사청문회를 개최하여 막대한 시민의 혈세가 투자되는 출자·출연 기관장의 검증을 철저히 했으며, 지난 60년 만에 역대급 물 폭탄에 군산의 피해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추가지정·선포해줄 것을 정부에 촉구하기도 하였습니다.

또한 전라북도의 의료인프라 축소와 인구유출, 지방소멸 가속화가 계속되는 이 악순환을 해결하기 위해 ‘국립군산대학교 의과대학 신설 촉구’ 성명서를 채택하였고, 지역정치권과 힘을 합하여, 드디어 시민숙원사업인 군산전북대병원이 입찰공고를 시작하는 등 상반기에 첫 삽을 뜨게 하는 한편, 새만금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을 촉구하여 3만 2천 명의 고용창출 등 지역경제의 부흥을 일으키기 위해 누구보다 노력하였습니다.

하지만 제일 중요한 것은 새만금 관할권 관련하여 작년부터 시작된 김제의 ‘선 소유권’주장과 전라북도의 무책임한 방관에 울분을 참을 수 없었던 우리 군산시의회와 군산시민은 새만금을 지키기 위해 더 굳게 한마음 한뜻으로 단결해왔습니다.

이는 당초 새만금개발청이 발표한 ‘선 개발, 후 행정구역’원칙에 어긋나며, 관할권 분쟁은 새만금 개발 지연과 전라북도의 분열을 초래할 것이 명백히 예측되었기 때문에 분쟁조장 행위를 멈춰달라고 목청 높여 외쳤지만 결국 우리의 염려대로 잼버리 파행 이후 새만금 SOC예산의 대폭삭감과 새만금 기본계획 전면 재검토가 감행되었고, 한덕수 국무총리 등 정부 관계자와 언론은 새만금 관할권 분쟁을 유례없는 위기의 사유로 내세웠습니다.

이런 악조건 속에서도 우리는 굴하지 않았습니다. 이제 우리는 군산 땅 새만금을 어떻게든 지켜내 새만금 주인공으로서 전라북도의 미래를 주도적으로 이끌어가야 하며, 앞으로도 새만금과 전라북도에 불어닥친 최대 위기를 극복하고 새만금 개발이 정상화될 때까지 관할권 결정을 잠정중단하도록 노력할 것과 새만금 3개 시군(군산·김제·부안)의 상생방안을 마련할 것을 끊임없이 요구해야 할 것입니다.

사랑하는 군산시민 여러분!

지금부터 시작입니다. 군산시의회는 시민들과 함께 이환위리(以患爲利)의 지혜를 발휘하여 군산의 새만금을 지켜낼 뿐 아니라 새만금 메가시티 등 3개 시군의 통합발전을 모색하여 전라북도의 내일을 희망으로 만들어 가겠습니다.

2024년 갑진년(甲辰年) 새해에도 군산시의회의 23명 의원 모두가 시민과 함께 모든 역량을 모아 당당히 나아가 새만금의 중심이 되고 전라북도를 하나로 만드는 선구자가 될 ‘더 위대한 군산’을 이루도록 모든 힘을 기울이겠습니다. 시민 여러분의 변함없는 격려와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또한 시민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대표자로써 시민의 행복과 지역의 발전을 위하여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의회가 되도록 본연의 의정활동에 더욱 충실하겠습니다.

늘 시민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기고, 청룡의 기운을 받아 더욱더 승승장구하시는 한 해가 되시길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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