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설]공유대학, 도와 대학·기업이 함께 맞춤형 인재 양성
[해설]공유대학, 도와 대학·기업이 함께 맞춤형 인재 양성
  • 고달영 기자
  • 승인 2024.01.18 11: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도내 10개 대학 공동 교육과정 운영, 기업수요맞춤형 인재양성
- 올해 3개 융합학부 270명·석박사과정 대학원 60명 선발(’24년)
- 학생 취업 지원 위해 111개 기업과 기업채용연계 업무협약
- 공유대학 학생 전원 장학금 지급, 성적별 추가 장학금
JST 공유대학 전공심화과정 : 3개 학부 9개 학과
JST 공유대학 전공심화과정 : 3개 학부 9개 학과

□ 전북교육의 특별한 기회, 전북공유대학이란?

전북지역 10개 대학이 지역 인재 양성을 위한 ‘공유대학’을 만든다.

전북특별자치도는 올해 3월부터 도내 10개 대학과 기업이 함께 지역 핵심산업분야 기업수요에 대응한 융복합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JST(Jeonbuk Saemangeum Tech) 공유대학’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전북특별자치도형 공유대학은「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사업(RIS)」의 ‘대학혁신분야’의 일환으로 추진되며 ‘도내 대학, 지자체, 연구기관, 산업체 등이 협업하여 지역에 특화된 혁신인재를 양성하는 온라인 플랫폼 형태의 가상 대학’을 말한다.

전북도는 공유대학을 통해 핵심산업인 ‘미래수송기기, 에너지 신산업, 농생명·바이오’ 분야의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재를 양성하고 기업수요에 대응해 인재양성-기업유치-취·창업-정주로 이어지는 지역발전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계획이다.

□ ‘융합전공대학(원)과 기초교양과정’ 등 다양한 커리큘럼 구축

JST 공유대학은 사회창의인재, 현장전문인재, 융합실무인재, 고급연구인재 등 4개 유형의 인재양성을 목표, 10개 대학의 3~4학년 대상, 전공 심화과정 및 석·박사 과정, 전문대와 일반대 비이공계 대상의 기초전공 과정 등을 운영한다.

① 3개 핵심분야 9개 융합전공학과 운영

공유대학의 핵심은 전공심화과정이다. ‘24년에는 핵심분야 3개 학부별 90명씩 총 270명을 선발·운영한다. 각 학부별 전공심화과목으로 개설한 강의를 수강하면 학점 취득이 가능하다.

’24년 1학기 교과목은 미래수송기기 12개, 에너지신산업 10개, 농생명·바이오 12개 등 총 34개로 구성된다. 과목별로 45차시의 강의콘텐츠를 동영상으로 제작해 ‘공유대학 학습관리시스템(LMS)’에 업로드되며, 학생들은 대학별 화상강의실을 이용해 편리하게 수강할 수 있다.

<JST 공유대학 전공심화과정 : 3개 학부 9개 학과>

먼저, 미래수송기기학부는 모빌리티 부품, 전기차 등 미래기계·소재부품 등 지역 주력산업인 제조업의 첨단화를 유도할 인재 양성을 위해 ▲친환경 모빌리티▲스마트모빌리티SW▲특수목적수송기기 등 3개 학과를 운영할 예정이다.

에너지신산업학부는 ▲이차전지▲수소에너지▲재생에너지 등 3개 학과를 통해, 최근 3년간 LG화학, SK온 등 23개사 총7조원에 달하는 2차전지 기업을 비롯해 수소 및 재생에너지 분야에 대한 원활한 인력수급을 지원함으로써 전북특별자치도가 미래신산업 중심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계획이다.

농생명·바이오학부는 ▲디지털농업▲푸드테크▲메디컬·바이오 등 3개 학과를 운영하여, 국내 최고 수준의 농생명분야 집적지인 전북특별자치도의 유관기관 및 기업과 연계한 청년 스마트팜 확산, 스마트농업 기반 확대, 종자생명산업, 미생물, 동물용 의약품 등 농생명·바이오 산업 분야 인재를 양성한다는 방침이다.

전공심화과정 학생들은 이수 정도에 따라 복수전공(36학점 이수), 부전공(21학점 이수), 마이크로디그리(12학점 이수) 등 학위 및 인증서를 소속대학으로부터 발급받는다.

② JST 공유대학원 석·박사 전문가 양성

JST 공유대학원은 JST 공유대학 복수전공 또는 부전공 과정을 이수한 학생을 대상으로 미래수송기기, 에너지신산업, 농생명·바이오 등 3개 학부로 운영되며 학부별 20명씩 총 60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공유대학원 교과교육은 연구주제 설정, 수행, 결과 발표 등 토론 및 발표 중심의 세미나 교과목으로 운영되며, 이에 더해 ▲석박사 학생과 지도교수의 공동연구 프로젝트 수행▲산업체 및 연구기관의 프로젝트 수행 등 문제해결을 위한 산학연 협업트랙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③ 기초교육과정 운영

전공심화과정 학부 및 대학원 과정외에도 전문대와 비이공계 학생을 대상으로 기초전공교육 과정 개설도 추진한다.

마이크로디그리과정(12학점 이상 이수)을 개설해 이들 학생들이 이수하게 되면 전공심화과정(3~4학년 과정)에 이수할 수 있는 자격을 부여할 예정이다.

□ 장학금․기업채용연계 등 공유대학만의 특별한 혜택 가득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사업(RIS)」의 목적은 학령인구 감소와 청년 유출로 인한 ‘지역소멸’ 및 ‘대학 생존의 위기’ 극복에 있다.

전북특별자치도는 이러한 지역혁신사업(RIS)의 목적에 부합하는 성과 창출을 위해 기업과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① 기업채용연계 업무협약 체결

지난해 10월과 11월, 전북도와 RIS 핵심분야 3개 사업단(미래수송기기, 에너지신산업, 농생명바이오), 도내 대학, 공공기관, 산업체는 지역특화 인력을 양성하고 관련 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상호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기업은 총111개 기업으로 분야별로는 ▲미래수송기기분야 타타대우, 코스텍, 휴먼컴퍼지트, 태산ENG 등 51개 기업 ▲에너지신산업분야 성일하이텍, LG화학, SK넥실리스, OCI, 비나텍, 신성ENG 등 35개 기업 ▲농생명·바이오분야 대두식품, 하림푸드, 참고을, 원광제약, 국민바이오 등 25개다.

협약의 주요내용은 ▲지역특화 인재양성 및 취업연계 지원 ▲현장 맞춤형 실무교육, 기업수요 맞춤형 교육을 통한 인재양성 및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협력 ▲지역특화 인재 양성을 위한 학위과정 및 배출인력에 대한 우선채용 등을 담고 있다.

앞으로 이 협약을 근거로 개별 기업과 인력채용 및 교육과정 운영과 관련한 구체적 협력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며, 기업관계자가 공유대학 교과목에 해당 기업이 필요로 하는 교과목을 개설 운영하거나, 협약된 기업에서의 현장실습 및 실무교육 등을 진행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JST 공유대학 학생들이 기업이 원하는 취업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협약기업에 우선채용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② 장학금 지원(모든 학생)

JST 공유대학 및 대학원 학생 전원에게는 ‘혁신인재지원금’이라는 이름으로 장학금이 지급된다.

먼저 융합전공 학생 유형에 따라 복수전공 학생은 월 50만원, 학기당 200만원, 부전공 학생에게는 월30만원 학기당 120만원이 지급된다. 마이크로디그리 과정에 참여하는 학생은 월20만원씩 학기당 80만원을 받게 된다.

대학원 학생유형에 따라 석사과정은 학기당 300만원, 박사과정은 학기당 600만원을 지급받을 수 있다.

이와 별개로 성적이 우수한 학생에게는 별도의 ‘혁신인재장학금’이 추가 지급된다. 복수전공은 성적별로 최우수 100만원, 우수 75만원, 장려 50만원 부전공은 최우수 75만원, 우수 50만원, 장려 25만원이 각각 지급된다. 마이크로디그리 과정은 최우수 50만원, 우수 30만원, 장려 20만원을 받게 된다.

나해수 전북특별자치도 교육소통협력국장은 “지방소멸의 위기가 목전에 와있는 만큼 지역내 우수한 인재가 지역을 떠나지 않고 지역 기업에 취업할 수 있도록 JST 공유대학을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나 국장은 또 ”공유대학은 여러대학의 교육자원을 공동활용하고, 산업체·연구기관 등이 함께 참여해 우수한 수준의 인재를 양성하는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인 만큼 JST공유대학이 전북형 융복합 인재를 양성하고 청년의 지역정주를 앞당기는 밑거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