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프랑스 주요 대학과 국제 교류 네트워크 강화
전북대, 프랑스 주요 대학과 국제 교류 네트워크 강화
  • 형상희 기자
  • 승인 2024.03.0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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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화림 국제처장 최근 방문해 세계적 8개 대학과 교류 논의
- 실질적 학생 교류 협력 성과, 올해 구체적 교류협정도 약속

지난해 출입국·외국인정책 통계 월보 기준에 따르면 유럽 국가 중 프랑스가 우리나라에 가장 많이 입국했고, 2022년 대비 2023년 입국자는 2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프랑스 유학생(D-2비자 기준)의 숫자도 유럽 국가 중 가장 많은 1,400명 이상이 현재 한국에 체류 중이다.

이러한 프랑스의 외국인 유학생 수요를 선점하기 위해 전북대학교(총장 양오봉)가 프랑스의 우수 대학과의 협력 강화를 통해 국제교류 네트워크 확장에 나섰다. 학생 교류를 통한 우수 유학생 유치로 이어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전북대는 최근 조화림 국제처장이 프랑스 주요 파리 시테 대학(Paris Cité University)과 국립동양언어문화대학(INALCO), 팡테옹 아사스 대학 (Paris-Panthéon-Assas University), 보르도 몽테뉴 대학(Bordeaux Montaigne University), 파리 정치대학(Sciences PO), 르아브르 노르망디 대학(Le Havre Normandy University), 리옹 국립응용과학기술대학(Institut National des Sciences Appliquées(INSA) de Lyon), 리옹 3대학(Jean Moulin Lyon 3 University) 등을 방문해 실질적인 학생 교류를 약속하는 성과를 거뒀다.

먼저 프랑스에서 가장 권위 있는 연구중심대학인 파리 시테 대학과 국제교류 협정을 통해 공대와 인문사회대, 한국학과 학생 등에서 교환학생 10명을 내년부터 교류하기로 했고, 치대와 간호대학과는 특별 프로그램 운영을 논의했다. 올해부터 화학과 컴퓨터과학 및 수학, 물리, 바이오메디컬, 생명과학, 지구과학 분야에서 우선 교류를 시작하기로 했다.

또한 30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는 언어전문 특성화대학인 국립동양언어문화대학과는 이미 2010년부터 협정 체결하고 매년 활발히 교류하고 있으며, 현재 30명의 전북대 학생이 파견돼 공부하고 있다. 이번 논의를 통해 이 대학은 올 9월부터 5~6명의 학생을 전북대로 파견하기로 확정했다.

파리 제2대학교로 불리며 법학 및 사회과학 중심의 프랑스 명문인 팡테옹 아사스 대학과도 협정 체결을 논의했고, 내년 3월부터 법대, 경제학과, 정치학과, 공대(디지털 정보전산) 등에서 학생을 교환하기로 했다. 조만간 이 대학 총장과 부총장 등이 전북대를 방문해 공식 교류협정이 이뤄질 예정이다.

또한 지난해 10월, 전북대와 공식 협정을 체결한 바 있는 보르도 몽테뉴 대학과도 올 9월부터 5~7명의 학생 교류를 시작하기로 했고, 특히 지난 12월 양오봉 총장 방문 당시 양 대학 간 교류를 축하하는 기념식수를 했는데, 올해 이 대학 총장단이 전북대를 방문해 더욱 끈끈한 우정을 상징하는 기념식수도 진행될 예정이다.

이 밖에도 파리 정치대학과 르아브르 노르망디대학, 리옹 국립응용과학기술대학, 리옹 3대학 등과도 구체적 협정 체결을 통한 학생 교류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파리 정치대학과는 2025년 교류 시작을 목표로 올해 협정 체결을 추진해 전북대 국제인문학과 상대, 사회대 등으로 초청 교환학생을 파견하는 데 잠정 합의했고, 르아브르 노르망디대학과도 올해 상반기 이 대학 총장단이 방문해 2+2 공동학위제와 학생 교류, 교수 간 공동 연구 추진 등을 골자로 하는 공식 협정을 체결할 예정이다.

또한 리옹 국립응용과학기술대학도 올 상반기 전북대를 방문해 협정을 체결하고, 내년부터 교환학생 및 복수학위제, 공동지도교수제를 시작하기로 합의했고, 리옹 3대학도 대표단이 전북대를 찾아 협정을 체결할 예정이다. 내년부터 5명으로 학생 교류를 시작하고, 전북대의 우수한 국어국문학과 박사과정생 채용, 교환교수 운영 등도 합의했다.

조화림 국제처장은 “이번 방문을 통해 프랑스 내 한국에 대한 인지도와 위상이 크게 상승했음을 몸소 느낄 수 있었다”라며 “프랑스 유수의 대학과의 협력으로 우리 학생 파견 프로그램 확대, 우수 유학생 유치, 복수학위제를 진행하는 등의 노력을 통해 전북대의 한국어교육과 한국문화 프로그램의 우수성을 널리 홍보하고, 우리대학이 글로벌허브 대학으로 나아가는 데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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