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군, 전국 첫 요구르트 학교 무상급식에 '엄지척'
임실군, 전국 첫 요구르트 학교 무상급식에 '엄지척'
  • 형상희 기자
  • 승인 2024.03.18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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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월부터 관내 유제품 초중고 36개소 학교 급식 무상 지원사업 전면 시행
- 학생들 높은 호응 속 학교 급식체계 지각변동, 낙농가‧유가공업체 등 판로 확대
임실군이 3월 신학기부터 본격 시작한 전국 첫 유제품 학교 급식 무상 지원사업이 학생들의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임실군이 3월 신학기부터 본격 시작한 전국 첫 유제품 학교급식 무상 지원사업이 학생들의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임실군이 전국에서 처음 시행하는 관내 학교에 대한 유제품 무상 지원사업이 학생들에게 큰 호응을 얻으며 주목받고 있다.

군에 따르면 3월 신학기부터 학기 중 유제품 학교 급식 무상 지원사업을 본격 시작한 가운데 학교와 학생들의 뜨거운 반응 속에 학교 급식체계에 지각변동을 일으키고 있다.

군은 임실치즈농협과 함께 관내 36개소에 재학 중인 유·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파우치 요거트와 스트링치즈, 치즈스틱 등 다양한 유제품을 주당 2회 3,000원 내 지원하고 있다.

군과 임실교육지원청(교육장 남궁세창), 임실치즈농협(대표 이창식)이 업무협약(MOU)을 맺고, 학교 급식에 유제품을 무상 제공하여 아이들의 신체 발달을 도모하고, 유제품 공급망 확대에 기여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

예산은 군 50% 보조, 치즈농협 50% 출연으로 학교 급식에 무상 공급하고 있다.

특히 이번 유제품 무상급식 사업은 인구감소가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며, 여러 대책들이 나오는 상황에서 지역 내 미래세대의 건강을 챙기고, 미래 소비층을 겨냥한 장기투자라는 점에서 남다른 의미를 담고 있다.

또한, 경기 불황으로 경제난을 겪고 있는 지역 낙농가들의 판로개척과 안정적인 유통망 확보 등 낙농가의 소득증대는 물론 임실 유가공 산업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사업 시행 2주 만에 관내 학생, 학부모, 영양교사 등이 영양도 좋고 맛도 좋은 임실 생산 유제품을 맘껏 급식으로 접할 수 있는 점에서 매우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

 

임실고에 다니는 임OO 학생은 “임실에 사는 친구들이 많아 유제품을 자주 접하는 친구들이 많은데, 이렇게 학교에서 급식으로 요구르트를 주니까 맛도 좋고, 영양 보충도 되니까 다들 너무 좋아한다”고 전했다.

이 같은 뜨거운 호응 속에 군은 올해 시범사업으로 관내에서 추진하고, 내년부터는 도내 및 전국으로 확대 시행해 나갈 수 있도록 건의할 계획이다.

기존 흰 우유 중심에서 학생들이 선호하는 요거트와 스트링치즈 등 다양한 치즈 제품 등을 제공함으로써 학교 급식에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

이와 더불어 군은 관내 사회적 배려 대상 및 다자녀 가정의 아동·청소년들에게 월 1만 5,000원 한도 내에서 우유 및 유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우유 바우처 사업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심 민 군수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시행하는 유제품 무상급식으로 인해 관내 학교와 학생들의 만족도가 높고, 학부모들도 무척 좋아한다”며 “내년부터는 도내는 물론 전국적으로 확대 시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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